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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연재] 성수의가 324

"이,이건"주머니 속의 내용물을  확인한 혜공 대사가 당황스럽다는 듯 말 까지 더듬고 있었다. 평소 제자들을 대함에 있어서 늘 여유가 넘쳐 흘렀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뜻밖의 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용물의 정체를 알게 되면 소림사의 제자들 누구라도 똑 같은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이다. 왜냐하...

[무협 연재] 성수의가 323

"꺄르르""캬캬캬"반으로 잘린 대나무 줄기를 따라서 흘러 내려오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사도연과 함께 장난을 치던 설아가 다음 순간 풀쩍 뛰어 올랐다. 그리고는 물이 흘러 나오는 대나무 줄기의 상단으로 가더니 그대로 몸을 던졌다. 대나무 줄기를 따라서 흘러 내려오는 물살에 몸을 맡긴 것이다. 그러자 설아의 작은 몸이 차가운...

[무협 연재] 성수의가 322

"어때?""최고야!"설지의 내력에 의해 지상으로 솟구친 지하수를 받아 마신 사도연이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대답했다. 지하수에서 신령(神靈)의 정화라고 일컬어지는 감로수(甘露水) 처럼 달고 시원한 맛이 느껴졌던 것이다. "언니! 이거 그대로 묻을거야?""응? 왜?""물 맛도 좋고 하니까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하자"...

[무협 연재] 성수의가 321

그리고 다음 순간 향화객들은 또 다른 놀라운 일을 목도할 수 있었다. 성수신녀의 가벼운 손짓을 따라서 보리수 주위의 땅이 움푹 움푹 파이면서 떠오르는가 싶더니 한쪽 옆으로 쌓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가히 절정에 달한 허공섭물이었다.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리 없는 향화객들은 성수신녀가 이적을 행하는 것으로 여겼...

[무협 연재] 성수의가 320

사도연 역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사람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사도연은 물론이고 일행들 모두 주위에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기감 같은 것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당황한 것은 소림사 측이었다. 소림사의 방장과 계율원주 등이 한꺼번에 저리한 곳에서 누군가가 은밀하게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에 ...

[무협 연재] 성수의가 319

"우와! 무지하게 작다"소림사의 산문을 바라보며 작은 소녀 하나가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소녀의 그 같은 말을 들은 녹림의 총표파자 철무륵은 처음에는 그 말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어린 소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본 후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작은 소녀의 손가락이 소림사의 산문인 일주문을 가리키...

[무협 연재] 성수의가 318

숭산!도합 일흔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리 중악산이라고도 부르는 숭산의 소실봉을 오르는 몇 대의 마차가 있었다. 짙은 녹음으로 둘러쌓여 있긴 했지만 마차 두 대 정도는 충분히 지나쳐갈 정도로 잘 닦인 산길을 올라가는 마차들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특이하게도 마차 행렬의 ...

[무협 연재] 성수의가 317

하지만 그 안도감이 고통을 상쇄시켜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음기와 양기의 충돌이 정점에 도달하고 막혔던 기혈들이 강제로 개방되는 한편 두 개의 기운이 백회혈에 모여서 서로를 마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두 개의 기운은 서로를 잡아먹을 듯이 거세게 충돌했고 그 여파가 가져다 주는 엄청난 고통으로 인해 소궁주는...

[무협 연재] 성수의가 316

한편, 설지와 초혜가 가사 상태에 빠져 있는 설수련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에 사도연은 누워 있는 설수련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눈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눈꽃 처럼 예쁘다."설수련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던 사도연이 무심코 툭 던진 말에 마차 안에 있던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호호! 소궁주께서 그렇게 예...

[무협 연재] 성수의가 315

바로 그때 객잔 이층의 창 쪽에서 높고 짧은 기음 두 개가 울려 퍼졌다.삑!삑!소리의 주인은 다름아닌 비아와 금아였다. 초혜를 도와서 령령을 찾으러 갔던 비아와 금아가 마침내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어? 비아와 금아다"사도연이 반기는 것과 동시에 창틀에서 뛰어내린 비아와 금아는 뒤뚱거리는 빠른 걸음으로 곧장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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