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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Light Orchestra - Evil Woman 음악 이야기

Electric Light Orchestra - Evil Woman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Electric Light Orchestra) : 1970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

제프 린 (Jeff Lynne, 보컬, 기타) : 1947년 12월 30일 영국 버밍엄 출생
리차드 탠디 (Richard Tandy, 키보드) : 1948년 3월 26일 영국 버밍엄 출생
켈리 그루컷(Kelly Groucutt, 베이스) : 1945년 9월 8일 영국 코즐리 출생 ~ 2009년 2월 19일 사망
믹 카민스키 (Mik Kaminski, 바이올린) : 1951년 9월 2일 영국 해러게이트(Harrogate) 출생
휴 맥도웰 (Hugh McDowell, 첼로) : 1953년 7월 31일 영국 런던 출생
멜빈 게일 (Melvyn Gale, 첼로) : 1952년 1월 15일 영국 런던 출생
베브 베번 (Bev Bevan, 드럼) : 1944년 11월 24일 영국 버밍엄 스파크힐(Sparkhill) 출생

갈래 :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첼로 록(Cello Rock), 팝 록(Pop/Rock)
발자취 : 1970년 ~ 1986년, 2000년 ~ 2001년, 2012년 ~ 2018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elo.biz/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lectricLightOrchestra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v2tyIDDKROA / https://youtu.be/LBtuk4JcYTs (실황)>


이것은 직사각형으로 짠 나무틀에 종이를 바르고 그림이나 글씨를 붙여 잇따라 접었다 폈다 하게 되어 있으며, 종류로는 두 폭으로부터 짝수로 열두 폭까지 있다. 주로 바람을 막거나 공간을 가리기 위하여 사용하며 때로는 장식용으로 방안에 치기도 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병풍(屛風)>이다. 그런데 예로 부터 우리 선조들은 병풍을 가림막이나 장식용 등의 단순한 목적으로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병풍을 삶과 죽음 혹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우리는 어린아이가 태어난 날로 부터 한 해가 되는 날에 <돌잔치>를 한다.

그런데 그 장소가 바로 병풍의 앞이다. 어린아이가 훌쩍 장성하여 혼례를 올릴 때도 마찬가지이다. 신랑과 각시가 병풍 앞에서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한 각종 제사 역시 병풍 앞에서 지내게 된다. 언급한 이승에서의 모든 행위가 병풍 앞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 보면 사람은 언젠가 죽게 마련이고 그렇게 망자(亡者)가 된 이는 병풍의 앞이 아니라 뒤로 들어가게 된다. 병풍의 뒤를 산자의 공간이 아니라 죽은자의 공간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즉 병풍이 바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되는 셈인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에도 병풍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무언가가 있을까? 영어를 살펴보면 병풍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단어가 하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동사인 <살다> 정도로 번역이 가능한 <리브(Live)>라는 단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꽤 재미있다. <Live>를 거꾸로 읽게 되면 <이블(Evil)>이 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이블은 <악(惡)>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악의 근원은 어디일까? 아마도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면 누구라도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악이라는 단어 자체를 정의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람이 생전에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地獄, Hell)>에 간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까 지옥은 만악(萬惡)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옥을 달리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Live>라는 낱말 자체도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1970년에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심포닉 팝 록 밴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가 바로 그 지옥에서 방금 올라온 것 같은 마성을 지닌 여인을 노래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1975년 9월에 발표된 통산 다섯 번째 음반 <Face the Music>에 수록된 <Evil Woman>이 바로 그 곡이다.

물론 영국 싱글 차트와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모두 10위 까지 진출했었던 <Evil Woman>은 지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누구나 한 번 보면 곧바로 사랑에 빠질만큼 마성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그녀는 아무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래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Evil Woman>은 <제프 린>이 작곡하였으며 디스코풍의 편곡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한 곡이다. 이런 이유로 당시 까지 제프 린이 작곡한 곡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곡이 바로 <Evil Woman>이기도 하다. 그리고 <Evil Woman>이 수록된 음반 <Face the Music>에는 또 하나의 큰 특징이 있다. 연주를 거꾸로 돌려서 삽입하는 역회전 기법을 대량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Can't Get It Out Of My Head>가 수록된 네 번째 음반 <Eldorado>을 놓고 벌어진 일련의 황당한 사건 때문이었다. 음반의 타이틀 곡인 <Eldorado>를 거꾸로 재생하면 악마의 전언(傳言, Message)이 들린다며 소송을 당했던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제프 린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만약 그렇게 들린다면 단순한 우연에 불과하다'라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제프 린은 다음 음반인 <Face the Music>에서 대놓고 역회전 기법을 대량으로 사용하게 된다. <Evil Woman> 역시 마찬가지이다. 2분 56초 경 부터 약 4초간 현악기 연주를 거꾸로 삽입하여 기괴한 음향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제프 린의 당시 심정은 이랬을 것이다. '이래도 악마의 전언이냐?'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8/01/12 16:33 # 삭제 답글

    곡이 이블한 느낌이 아니네요.
  • 까만자전거 2018/01/13 09:08 #

    예. 신나는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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