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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die - House of The Rising Sun 음악 이야기

Geordie - House of The Rising Sun


조르디 (Geordie) : 1972년 2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Newcastle upon Tyne)에서 결성

브라이언 존슨 (Brian Johnson, 보컬) : 1947년 10월 5일 영국 게이츠헤드(Gateshead) 출생
빅 말콤 (Vic Malcolm, 기타) :
톰 힐 (Tom Hill, 베이스) :
브라이언 깁슨 (Brian Gibson, 드럼) :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하드 록(Hard Rock), 클래식 록(Classic Rock)
발자취 : 1972년 ~ 1980년, 1982년 재결성 ~ 1985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wOYKt3VTnt8

눈물 한 방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12월 7일 저녁 일곱시 삼십칠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갑작스럽게 입원하고 너무도 허망하게 떠나버린 어머니의 죽음을 대하면서 나는 너무도 큰 상실감과 마주했다. 그동안 <헛헛하다>라는 말이 지닌 사전적인 의미는 알고 있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찾아온 헛헛한 심정을 통해서 비로소 나는 처음으로 헛헛하다라는 말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었다. 사실 병원에 입원한 후 담당 주치의로 부터 어머니의 상태에서 예후(豫後)가 좋은 경우는 없었다는 말과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은 후에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과 함께 눈물을 왈칵 쏟아내었었다.

하지만 막상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는 눈물이 메말라 버렸는지, 아니면 사전에 준비되어 있던 마음 가짐 때문인지 많은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저 의자에 멍하니 앉아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한없이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었다. 아마도 다가올 어느 날엔가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왈칵 눈물을 쏟게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여튼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버린 어머니의 모습을 눈에 담다가 힘겹게 일어나서 어머니를 매만지다 보니까 문득 양쪽 눈꼬리에 눈물 한 방울 씩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어머니의 눈물을 보면서도 경황이 없었기 때문인지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겼었는데 장례를 치르면서 문득 그런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그제서야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남긴 눈물 한 방울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나온 일생에 대한 진한 회한(悔恨)이었을까? 아니면 남겨진 가족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을까? 이도저도 아니면 비로소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안도감(安堵感) 때문에 남긴 작은 흔적이었던 것일까? 그 눈물이 어떤 의미이든 남겨진 나는 당분간 헛헛한 마음을 채우기 힘들 것 같다. 문득  '나 언제나 찾아 가리, 해뜨는 나의 집으로, 꽃피는 산골 내 고향길 부모님 곁으로...'라는 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하지만 이제 내게는 꽃피는 산골 내 고향길 부모님 곁은 아예 없어져 버렸다. 참으로 허전하다.

위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노래의 가사는 사실 수세기나 묵은 미국의 전통 포크송인 <House of The Rising Sun>의 가사를 우리식으로 번안한 것이다. <애니멀스(The Animals)>의 커버(Cover) 버전으로 유명한 이 노래의 원래 가사는 상당히 암울한데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려지면서 가사가 조금씩 다르게 바뀌기도 했던 곡이었다. 물론 내용상으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세밀한 부분의 가사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가사가 지닌 의미에 대한 해석 때문이었다. 주인공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리고 주인공이 돌아간다는 해뜨는 집이 교도소인지 아닌지 등으로 해석이 분분히 나눠지기 때문에 부르는 가수마다 조금씩 다른 가사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1972년에 결성된 글램 록 밴드 <조르디(조디)>도 1974년에 발표한 자신들의 두 번째 음반 <Don't Be Fooled By The Name>에 <House of The Rising Sun>을 수록해놓고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가사를 그대로 채택하고 있다. 대신 애니멀스의 곡보다 더욱 암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의 헛헛한 내 마음으로는 애니멀스의 연주보다 조르디의 연주가 더욱 깊이 와닿는 듯 하다. 물론 <브라이언 존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그런 내 마음에 더욱 크게 작용한 탓일게다. 떠나간 이를 가슴에 묻어야 하는 남겨진 이의 진한 아쉬움이 그 목소리에서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기 때문이다. 엄마! 사랑해!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7/12/15 16:27 # 삭제 답글

    어머님이 돌아가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아버지,어머니가 80이 넘으셔서 걱정이 많습니다.
  • 까만자전거 2017/12/16 09:32 #

    흐르는 세월을 어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헛헛한 마음이 쉬이 가시질 않네요.
    부모님 잘 챙겨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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