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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a - Etna 음반 이야기

Etna - Etna


에트나 (Etna) : 1971년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에서 결성

안또니오 마랑골로 (Antonio Marangolo, 키보드) : 1949년 7월 22일 이탈리아 카타니아 출생
까를로 핀니지 (Carlo Pennisi, 기타) :
엘리오 볼삐니 (Elio Volpini, 베이스) :
아고스띠노 마랑골로 (Agostino Marangolo, 드럼) : 1953년 6월 25일 이탈리아 카타니아(Catania)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재즈 록(Jazz Rock), 퓨전(Fusion)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5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1B9n-d8JLww



Etna - Etna (1975)
1. Beneath The Geyser (3:56) : https://youtu.be/zOXdq6CiFa8
2. South East Wind (6:11) : https://youtu.be/FhG40cpVKUs
3. Across The Indian Ocean (5:36) : https://youtu.be/1B9n-d8JLww
4. French Picadores (4:26) :
5. Golden Idol (8:59) : https://youtu.be/ES0xRnDb_Y4
6. Sentimental Lewdness (6:42) :  ✔
7. Barbarian Serenade (5:14) : https://youtu.be/cZDMKTZkgZ8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안또니오 마랑골로 : 키보드, 클라리넷(Clarinet)
까를로 핀니지 : 기타, 만돌린
엘리오 볼삐니 : 베이스, 더블 베이스
아고스띠노 마랑골로 : 드럼, 타악기

표지 : 프란체스코 뻰니지 (Francesco Pennisi)
제작 (Producer) : 마리오 앤 조지 까뿌아노 (Mario & Giosy Capuano)
발매일 : 1975년

에트나 관련 이전 글 읽기 : 2017/10/19 - [음반과 음악] - Flea - Topi o Uomini

음악이 성립하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요소는 <리듬(Rhythm)>, <멜로디(Melody, 가락)>, <하모니(harmony, 화성)>이다. 그리고 그런 음악을 다시 표현매체(表現媒體)에 따라서 나눌 경우 <성악(聲樂)>과 <기악(器樂)>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말하는 성악이란 '사람의 음성으로 하는 음악'을 가리키는 것이며, 악곡의 종류에 따라서 창가, 민요, 가요, 가곡 따위로 구분하고, 연주 형태에 따라서는 독창, 중창, 합창, 제창으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기악이란 성악과 대립되는 개념이며 '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악을 위해서 따로 작곡한 음악을 가리켜 우리는 <기악곡(器樂曲, Instrumental Music)>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에서 나열한 것들을 참고하여 생각해 보면 지닌 바 지식이나 재산, 그리고 지위 등과 무관하게 불특정 다수에게 널리 소비되는 통속적이며 대중적인 음악인 대중음악은 대개 노랫말과 선율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중음악에 등장하는 노랫말의 경우는 왠지 음악을 듣고 있는 자신의 신세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 한없이 빠져들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이른바 통속적인 것이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대중음악들 가운데서 가끔 노랫말없이 선율만으로 구성된 음악들을 만날 때가 있다. 참고로 이러한 기악곡들은 주로 재즈나 퓨전 음악들,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랫말없는 연주곡들이 지닌 장점은 무엇일까? 사실 연주곡이라고는 하지만 제목은 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연주곡의 선율을 따라서 마음을 동화시켜 나가는 도중에 제목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예컨데 제목에 바다가 포함되어 있다면 각자가 생각하는 서로 다른 바다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선율과 일치시키기 위해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주곡의 장점은 노랫말에 휘둘리지 않고 각자가 생각하는 대로 선율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연주곡은 평소에는 내면 깊숙히 웅크리고 있던 슬픔이라는 감정을 자극하여 끌어 올리기도 하고, 또 때로는 이유없는 환희에 젖어들게도 하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971년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결성된 <에트나>는 같은 해에 <플리 온 더 허니(Flea On The Honey)>라는 이름으로 데뷔 음반 <Flea On The Honey>를 발표했었으며, 이듬해인 1972년에는 두 번째 음반 <Topi o Uomini>를 발표하면서 <플리(플레어)>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 그리고 1975년에 발표되었던 세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에서는 에트나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는데 일련의 과정을 살펴 보면 단순히 이름만 바뀌었던 것이 아니라 밴드가 지향하는 음악들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 음반에서 하드 록 음악을 들려주었던 밴드는 이름을 바꾼 두 번째 음반에서 진일보한 하드 록 음악을 들려주었으며,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꾼 세 번째 음반에서는 재즈 록이라는 퓨젼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하드 록에서 헤비메탈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런데 하드 록 지향의 밴드가 갑자기 재즈 록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하면 대개는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다. 물론 에트나의 경우에는 두 번째 음반과 세 번째 음반 사이에 3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한다. 밴드가 어떻게든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에트나는 기존에 밴드가 들려주었던 하드 록 음악들을 떠올리게 하지 않을 만큼의 완성도 높은 재즈록을 세 번째 음반 <Etna>에서 들려주고 있다. 물론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에 노랫말은 당연히 없다. 하지만 노랫말 없이도 듣는 이를 음악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세 번째 음반 <Etna>는 가지고 있다.

밀림을 연상케 하는 도입부를 가진 <Across The Indian Ocean>이 바로 그런 곡이다. 연주만으로 왠지 모를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단순반복적인 선율을 들려줌으로써 긴박함을 조성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연상작용의 배후에는 드럼이 자리하고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협연을 간결한 타격음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에트나의 세 번째 음반은 말미에 좋은 곡들이 몰려 있다. 두드러지는 악기는 없지만 구성원들의 정교한 연주가 최고의 호흡을 발휘하는 <Golden Idol>과 환상적인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Sentimental Lewdness>, 그리고 낭만적인 선율로 듣는 이를 순식간에 사로잡는 <Barbarian Serenade>가 바로 그 곡들이다. 참고로 에트나는 두 번째 음반 발표 후 일시 해산했다가 1975년에 재결합하여 세 번째 음반을 발표한 후 다시 해산하였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7/10/31 16:04 # 삭제 답글

    앨범 발표마다 밴드명을 바꾸는 밴드가 또 있었네요.
    장르도 바꾸고요.
  • 까만자전거 2017/11/01 11:37 #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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