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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en Ford -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 음악 이야기

Robben Ford -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


로벤 포드 (Robben Ford) : 1951년 12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레이크(Woodlake)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재즈 블루스(Jazz Blues), 크로스오버 재즈(Crossover Jazz)
발자취 : 1969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robbenford.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RobbenFord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fq9EqOf0z2g / https://youtu.be/SOKmK7q2e_c (실황)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면서 성장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가끔은 굳이 고칠 필요가 없는 재미있는 실수를 하기도 하여 실소를 터트리기도 한다. 낯선 도시, 낯선 도로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가진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총총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바쁘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포함되어 있던 나는 인적이 뜸해진 지하로 이어지는 인도 앞에서 우산을 접고 물기를 털어낸 후 환한 조명이 밝혀진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 걷지 않아 주위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 하나를 볼 수 있었다. 내가 걸어가는 맞은 편에서는 이십대 여성 하나가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의 머리 위로는 여전히 비가 내리는 듯 활짝 펼쳐진 우산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야 굳이 따져볼 것도 없다. 비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걸었던 그녀가 지하인도로 들어오면서도 무심결에 우산을 접지 않고 그대로 쓰고 들어온 까닭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나를 지나치면서 계면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신의 실태를 뒤늦게 깨달은 탓이리라. 낯선 도시에서 비오는 날 우연히 만난 여성의 귀여운 실수였다.

갑자기 나는 궁금해졌다. 비오는 날이면 우리는 자주 이것과 비슷한 장면을 보게 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심결에 같은 실수를 하는지 궁금해졌던 것이다. 그래서 딱 열 명만 지켜보기로 하고 지하인도의 끝에서 끝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왕복하기 시작했다. 과연 열 명 중에서 몇 명이나 그 같은 실수 아닌 실수를 하게 될까? 놀랍게도 짧은 시간 지켜본 결과는 십여 명의 사람들 중에서 무려 절반이 넘는 여섯 명이 우산을 그대로 쓴 채 지하인도를 오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행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우산을 접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로 미루어 일행이 없을 때는 무심결에 우산을 그대로 쓰고 지하인도를 걸어가지만, 일행이 있을 경우에는 먼저 우산을 접은 사람을 따라 하면서 귀여운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무심결에 벌어지는 그러한 행동은 결코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굳이 그 같은 행동을 고칠려고 비오는 날마다 잔뜩 긴장하면서 살아갈 필요는 없다. 따지고 보면 걸음마를 뗀 사람들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같은 실수 아닌 실수를 한,두번 쯤 했을 것이기 때문이며, 동시에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즐거움 중에서 하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비오는 날의 지하인도 속 우산 처럼 무심결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음반을 처음 접할 때 나는 가장 먼저 음반에 수록된 노래의 제목들을 쭉 훑어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제목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인 <Angel, Blues, Life, Sad> 등의 낱말을 찾는 일이 그것이다. 당연히 그 음반에서 가장 먼저 재생되는 곡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제목으로 사용된 노래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블루스/재즈/록 기타리스트 <로벤 포드>가 1988년에 발표한 여섯 번째 음반 <Talk To Your Daughter>에 수록된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라는 곡도 그런 과정을 거친 끝에 음반에서 가장 먼저 들어본 노래였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본 노래에 대한 최종 감상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우드레이크에서 태어나고 같은 주의 유카이아(Ukiah)에서 성장한 로벤 포드는 기타가 아닌 색소폰으로 음악에 입문하였다. 열 살 때 부터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열세 살이 되던 해에 기타를 쥐게 된 로벤 포드는 그후 형제들인 <마크 포드(Mark Ford, 하모니카)>, <패트릭 포드(Patrick Ford, 드럼)> 등과 함께 <찰스 포드 밴드(The Charles Ford Band)>를 결성하게 된다. 참고로 밴드 이름에 등장하는 <찰스 포드(Charles Ford)>는 형제들의 아버지 이름이며 존경의 의미로써 그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로벤 포드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인 1969년 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찰스 포드 밴드는 1972년에 데뷔 음반 <The Charles Ford Band>를 발표하였다.

아울러 로벤 포드는 같은 해 부터 밴드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로벤 포드가 1988년에 발표한 음반 <Talk To Your Daughter>는 그에게 처음으로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로써의 명성을 안겨준 음반이었다. 로벤 포드가 연주하는 블루스의 뿌리가 <Talk To Your Daughter> 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음반에서 가장 먼저 나의 선택을 받았던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는 충분히 감동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재즈 피아노 연주자인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이 작곡하고 1945년에 싱글로 발표하기도 했던 <I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를 커버(Cover)한 <Ain't Got Nothin' But The Blues>에서 로벤 포드는 블루스와 재즈의 완벽한 결합이 어떤 모습인지를 확실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7/08/04 15:59 # 삭제 답글

    기타 소리가 정말 멋지네요.
  • 까만자전거 2017/08/05 11:09 #

    예. 이런 곡 때문에 음악을 듣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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