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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wam - Fairyport 음반 이야기

Wigwam - Fairyport


위그왐 (Wigwam) : 1968년 핀란드에서 결성

유카 구스타브손 (Jukka Gustavson, 보컬, 키보드) : 1951년 핀란드 출생
짐 펨브로크 (Jim Pembroke, 보컬, 하모니카) : 1946년 1월 27일 영국 런던 출생
페카 포욜라 (Pekka Pohjola, 베이스) : 1952년 1월 13일 핀란드 출생 ~ 2008년 11월 27일 사망
로니 오스타르바리 (Ronnie Österberg, 드럼) : 1948년 1월 15일 핀란드 출생 ~ 1980년 12월 6일 사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재즈 록(Jazz Rock), 퓨전(Fusion),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68년 ~ 1979년, 1993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관련 웹 사이트 : http://wigwam.fi/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6z-wh9nw0S4



Wigwam - Fairyport (1971)
1. Losing Hold (7:09) : https://youtu.be/qf8nrpTCxSQ
2. Lost Without A Trace (2:32) : https://youtu.be/NAfyOYBBg9Q
3. Fairyport (6:53) : https://youtu.be/6z-wh9nw0S4
4. Gray Traitors (2:47) : https://youtu.be/zAgZkpHADzE
5. Caffkaff, The Country Psychologist (5:21) : https://youtu.be/V23hnRl3cjo
6. May Your Will Be Done Dear Lord (5:31) : https://youtu.be/jy8iOh9PFO4
7. How To Make It Big In Hospital (3:05) : https://youtu.be/jOdPKww4HzI
8. Hot Mice (3:22) : https://youtu.be/zsT2vYkBPIc
9. P.K.'s Supermarket (2:22) : https://youtu.be/Q1BhxCJX6cY
10. One More Try (3:28) : https://youtu.be/oUkES4RGbIg
11. Rockin' Ol' Galway (2:30) : https://youtu.be/WNWfG0jO1Uk
12. Every Fold (3:12) : https://youtu.be/oDRyMlWo8go
13. Rave-Up For The Roadies (Live) (17:19) : https://youtu.be/w2sAW3906zA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유카 구스타브손 : 보컬, 피아노, 전기 피아노, 오르간
짐 펨브로크 : 보컬, 하모니카, 피아노(2번, 12번 트랙)
페카 포욜라 : 베이스, 바이올린, 어쿠스틱 기타(10번 트랙), 피아노, 하프시코드, 첼레스트(9번 트랙)
로니 오스타르바리 : 드럼, 콩가, 타악기, 백보컬(3번 트랙)

유카 톨로넨 (Jukka Tolonen) : 기타(2번, 7번, 13번 트랙)
에로 코이비스토이넨 (Eero Koivistoinen) : 소프라노 색소폰
페카 포르 (Pekka Pöyry) : 소프라노 색소폰
타피오 로헨살로 (Tapio Louhensalo) : 바순
리스토 펜솔라 (Risto Pensola) : 클라리넷
한누 섹슬린 (Hannu Sexelin) : 클라리넷
운토 하파아호 (Unto Haapa-aho) : 베이스 클라리넷
일마리 바릴라 (Ilmari Varila) : 오보에

표지 : 요르마 아우에르솔로 (Jorma Auersalo)
사진 : 피터 비덴 (Peter Widén)
제작 (Producer) : 위그왐
발매일 : 1971년 12월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단체, 사물,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을 가리켜 우리는 <이름>이라고 한다. 당연히 지구의 중심인 사람들도 부모가 붙여준 이름을 각기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유기체인 사람을 비롯하여 어떤 대상에게 붙이는 이름을 놓고서도 동양과 서양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 같다. 예컨데 동양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태어난 <사주팔자>에 부족한 <오행>을 덧붙여서 좋은 이름을 짓는 것을 기본으로 여기는 것이 정설이다.

좋은 이름은 타고난 사주팔자에서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기 때문에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이러한 동양 사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쉽게 말해서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운 이름이 장땡'이라는 생각을 기독교가 중심인 서양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단체에 해당하는 서양의 음악 밴드의 경우에도 이름을 지을 때 사주팔자, 오행, 천기, 운세와 같은 요소들은 '개나 줘버려'와 같은 입장들을 견지하고 있는 듯 하다.

예컨데 밴드를 결성해 놓고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두꺼운 책을 구성원들의 앞에 턱하니 내려 놓은 다음에 누구 하나가 대충 책을 잡고 넘겨서 나오는 해당 페이지에 있는 단어 하나를 이름으로 정하는 방식들이 그렇다. 아울러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멋진 간판을 보고는 '아! 저거다!'하면서 이름을 짓기 위한 노력은 거의하지 않은 채 무임승차식으로 해당 이름을 가져다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1968년에 핀란드에서 <로니 오스타르바리>를 중심으로 하고 백업 밴드(Backup Band: 다른 가수의 공연 지원이나 세션을 위해서 결성된 밴드) 형식으로 출범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위그왐(윅왐)>의 이름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위그왐이란 잘 알려져 있듯이 예전에 유행했었던 서부 영화의 한 장면에 자주 등장하곤 했던 미국 원주민(인디언)들의 원형 천막(텐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도 아닌 핀란드에서 출범한 밴드가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던 것일까?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과거의 기억을 굳이 떠올려 보지 않더라도 미국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원형 천막을 배경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했을 것이라는 짐작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런 많은 일들 가운데 가중 중요했던 것은 생존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만드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미국 원주민의 원형 천막은 거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물건 생산의 주요 거점 역할을 했을 것이 틀림없다.

아마도 핀란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위그왐은 바로 이런 점에서 착안하여 밴드 이름을 지은 것 같다. 추측이긴 하지만 미국 원주민의 위그왐이 창의적인 물건 생산의 공간인 것 처럼 자신들도 끊임없이 창의적인 음악을 생산할 수 있기를 원했던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름의 연원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핀란드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위그왐의 결성 과정을 구성원 중 하나인 영국인 <짐 펨브로크>가 핀란드에 도착한 1965년 4월을 기점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영국 런던의 북부 교외에서 성장한 짐 펨브로크는 영국에서 처음 만났던 핀란드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1965년 4월에 핀란드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애초에 6박 7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짐 펨브로크의 핀란드행은 생각 보다 긴 시간으로 바뀌게 된다. 여자 친구의 고향에 있는 작은 클럽들에서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핀란드 음악인들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일정이 연장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핀란드 음악인들 가운데는 로니 오스타르바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적 지향점이 비슷함을 발견하고 음악적 교류를 하게 되며 결국 1965년 후반에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4인조 밴드가 탄생하게 된다. <펨스(The Pems)>라는 이름의 밴드였었다. 한편 펨스에 가입한 짐 펨브로크는 1966년에 싱글 <I Do not Mind, I Got Mine / Anyday>를 발표하면서 만족한 밴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펨스에서의 생활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1966년 가을에 펨스의 해산이 결정된 것이다. 밴드가 해산하자 핀란드 생활을 청산한 짐 펨브로크는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1967년 초에 다시 핀란드로 돌아가게 된다. 로니 오스타르바리로 부터 자신이 새로 결성한 밴드인 <블루스 섹션(Blues Section)>의 합류 요청을 받은 것이다. 그렇게 다시 핀란드로 향한 짐 펨브로크는 블루스 섹션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하다가 1968년 봄에 밴드를 탈퇴했으며 블루스 섹션은 1968년 가을에 해산을 하게 된다.

블루스 섹션 해산 후 로니 오스타르바리는 다시 위그왐을 결성하게 되며 짐 펨브로크는 이듬해인 1969년에 마침내 위그왐에 합류하게 된다. 재즈 록을 바탕으로 진보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위그왐의 음악을 들어본 이라면 알겠지만 밴드에는 기타 연주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위그왐의 음악적 색깔에 맞는 기타 주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타 주자없이 출범한 위그왐은 그 때문에 더욱 자유롭고 실험적인 음악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1969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 <Hard 'n' Horny>에서 부터 이를 확안할 수 있다.

그리고 1971년에 발표된 통산 세 번째 음반 <Fairyport>를 통해서 위그왐은 구성원들의 음악적 기량이 농축되어 발산된 음악으로 절정에 달한 음악 세계를 펼쳐내기에 이른다. 핀란드 프로그레시브 록의 명반이자 위그왐의 최고작인 <Fairyport>는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컨터베리와 블루스의 오묘한 조합으로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는 <Losing Hold>와 가슴 속으로 젖어드는 애잔한 발라드 <Lost Without A Trace>, 그리고 사이키델릭의 환각성과 재즈의 자유분방함을 조화시킨 명곡이자 타이틀 곡인 <Fairyport> 등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음악적인 악풍으로 목가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May Your Will Be Done Dear>와 피아노를 포함한 <페카 포욜라>의 건반 악기가 중심이 된 실험적인 연주 곡 <Hot Mice>, 그리고 우울한 색채의 부드러운 발라드 <Every Fold>에서도 절정에 달한 위그왐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런데 무려 십칠분에 달하는 실황 연주 곡 <Rave-Up For The Roadies>을 포함해서 위그왐의 세 번째 음반 <Fairyport>는 왜 이렇게 많은 곡을 담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Fairyport>가 엘피(LP) 시절에 두 장 분량의 더블 음반으로 발매되었었기 때문이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7/02/15 12:44 # 삭제 답글

    곡도 참여한 연주자도 더블 이네요.
  • 까만자전거 2017/02/16 11:03 #

    신경을 많이 쓴 음반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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