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Pussy - Pussy Plays 음반 이야기

Pussy - Pussy Plays


푸시 (Pussy) : 1960년대 중반 영국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에서 결성

덱 보이스 (Dek Boyce, 보컬) :
배리 클라크 (Barry Clark, 기타) :
제즈 터너 (Jez Turner) : 베이스
피터 화이트맨 (Peter Whiteman, 키보드) :
스티브 타운젠드 (Steve Townsend,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하드 록(Hard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발자취 : 1960년대 중반 ~ 1970년 해산(추정)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jzB0oYN0Ppw



Pussy - Pussy Plays (1969)
1. Come Back June (3:59) : https://youtu.be/hUer-3IDmyQ
2. All Of My Life (4:04) : https://youtu.be/iQIc6gA2LPc
3. We Built The Sun (4:56) : https://youtu.be/VtZBaCcsqtg
4. Comets (4:12) : https://youtu.be/jzB0oYN0Ppw
5. Tragedy In F Minor (4:57) : https://youtu.be/VeOjeXyvtuk
6. The Open Ground (3:33) : https://youtu.be/_AfKGLF50Fc
7. Everybody's Song (4:16) : https://youtu.be/nR837n6lAZ4
8. G.E.A.B. (5:26) : https://youtu.be/4rPF5ttNRIc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덱 보이스 (Dek Boyce, 보컬) :
배리 클라크 9Barry Clark, 기타) :
제즈 터너 (Jez Turner) : 베이스
피터 화이트맨 (Peter Whiteman, 키보드) :
스티브 타운젠드 (Steve Townsend, 드럼) : 
 
표지 : 브라이언 니콜스 (Brian Nicholls)
제작 (Producer) : 대니 베커맨 (Danny Beckerman)
발매일 : 1969년

요즘은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사용자 환경을 1년 전과 비교하면 아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운영체제의 내부적으로는 1년 동안 상당히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여기에 맞추어서 관공서나 은행 등의 웹 사이트 역시 발 빠른 대처를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보면 현실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금융결제원>으로 부터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내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개월 남았으니까 갱신하라는 내용이었다. 뒤로 미룰 필요없이 곧바로 거래 은행에 접속하여 내 컴퓨터에 덕지덕지 설치되어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 후에 공인인증서 갱신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확인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친 후의 맨 마지막 단계인 공인인증서 갱신 단계에서 오류를 토해내고 말았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폐기하는 단계 까지는 이상없이 진행되었는데 새로 공인인증서를 내려받는 창이 뜨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그 순간 모니터를 째려 보며 인상을 팍팍 써보았지만 이미 요령부득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의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나 '이미 폐기된 공인인증서'라는 답변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갱신을 포기한 나는 재발급 과정을 밟았다.

그렇게 해서 휴대폰 인증까지 거친 끝에 새로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은 나는 문득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여기서 나의 숨겨둔 예지력을 조금만 발휘해보자면 아마도 일년이 지난 내년에도 이같은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여러가지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의 충돌을 야기하는 현재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여튼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한 나는 곧바로 구글신의 검색창에 <Pussy - Pussy Plays (1969)>라는 글자를 적어 넣고 공손하게 결과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음반 소개를 위해서 정보를 얻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검색 결과가 이상했다. 내가 원하는 결과 대신 파란 색의 <성인인증> 창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음반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을 뿐인데 난데없이 나타난 성인인증 창을 보면서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성인인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공인인증서 재발급 과정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요구하는 휴대폰 인증 절차 까지 거친 끝에 드디어 난 <Pussy - Pussy Plays (1969)>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타난 결과를 보면서 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검색 결과에 보이는 내용들은 '19금'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음반에 관한 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글이 성인인증 절차를 밟으라고 요구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해답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ja Trump)>에게서 찾을 수 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개최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2차 티브이(TV) 토론회장에 진한 핑크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하였었다.

목 주변으로 리본을 메는 이 블라우스는 구찌 제품으로 알려졌는데 흥미로운 것은 블라우스의 이름이 <푸시 보우(Pussy-Bow)>라는 점이다. 푸시는 원래 '고양이'를 가리키는 말이긴 하나 여성의 성기를 표현하는 일종의 속어로도 사용이 된다. 그러니까 당시 도널드 트럼프를 최대 위기에 빠뜨렸던 음담패설 녹음이 공개된 이후에 멜라니아 트럼프가 '깔테면 까라'라는 식으로 푸시 보우를 입고 등장하여 남편을 지지했던 것이다.

단연코 내조의 여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하여튼 푸시라는 단어에 포함된 성적인 이유 때문에 구글에서 음반 정보를 검색하려는 내게 성인인증을 요구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1969년에 한 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사라진 푸시는 어떤 이유로 그 같은 이름을 갖게된 것일까? 푸시는 하트퍼드셔에서 활동하고 있던 드러머 <스티브 타운젠드>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여러 음악인들과 교류하며 활동하던 스티브 타운젠드는 1960년대 중반의 사이키델릭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지에 구성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게 된다. 광고가 나가고 난 후 <피터 화이트맨>과 런던 출신의 기타 연주자 <배리 클라크>가 연락하여 밴드에 합류했으며 뒤이어 <덱 보이스>와 <제즈 터너>가 합류함으로써 5인조 구성으로 밴드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출범한 밴드는 사이키델릭 록에 어울리는 <크리퍼스(The Creeper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사이키델릭 록이 영국을 휩쓸기 시작했을 때 밴드는 크리퍼스라는 이름 대신 푸시라는 기묘한 이름으로 바꾸게 된다. 왜 그랬을까?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한다. 단지 재미있겠다는 이유로 장난삼아서 푸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장난스러움이 음반사의 흥미를 자극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푸시는 데뷔 음반의 녹음을 완성하고 나서 덱 보이스의 처남이자 야생동물 예술가인 <고든 베닝필드(Gordon Beningfield)>에게 부탁하여 음반의 표지 디자인을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받아든 사진은 귀여운 고양이가 표효하는 모습이었으며 밴드 구성원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사진을 접한 음반사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표지로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대신 소속 음반사에서는 <브라이언 니콜스>가 그린 고양이 그림을 표지로 채택하고 1969년에 발표하게 된다. 참고로 자신들이 원하는 표지가 사용되지 못한 것에 구성원들은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이런 아쉬움을 남긴 푸시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에는 모두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음반에 수록된 곡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사이키델릭을 기조로 한 음반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흐름이 바로 청량감인 것이다. 우리에게 유명한 <Comets>을 비롯해서, 지붕이 쑹쑹 뚤린 오래되고 낡은 창고 안에서 음악을 듣는 듯 아름다운 선율로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는 <Tragedy In F Minor>등에서 이런 청량감이 유독 두드러지는 것이다. 아울러 고양이 울음 소리로 시작하는 <Come Back June>과 부유감이 뛰어난 <We Built The Sun>, 그리고 푸시의 뛰어난 연주력을 확인시켜 주는 <G.E.A.B.>등에서도 이런 특징은 공히 드러나고 있다. 한편 데뷔 음반 공개 이후 푸시는 뚜렷한 이유없이 결속력이 와해되기 시작했으며 결국 1970년에 완전히 해산을 하게 된다. (평점 : ♩♩♩♪)

덧글

  • widow7 2017/01/11 20:26 # 삭제 답글

    요즘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제법 하니, 털이 복슬복슬한 조그만 고양이처럼 생긴 성기는 없을 테니, 이제 그 속어의 의미를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ㅋㅋㅋ
  • 까만자전거 2017/01/12 11:08 #

    그런가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입력 영역



블로그 로고

좋은 만남 좋은 음악 Art Rock

애드센스

트위터

Follow parannamu on Twitter

무브록 카페

통계 위젯 (화이트)

4534
208
576709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

노란리본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