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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airies - City Kids 음악 이야기

Pink Fairies - City Kids


핑크 페어리스 (Pink Fairies) : 197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래리 월리스 (Larry Wallis, 기타, 보컬) : 1949년 5월 19일 영국 출생
던컨 샌더슨 (Duncan Sanderson, 베이스, 보컬) : 1948년 12월 31일 영국 컴브리아(Cumbria) 출생
러셀 헌터 (Russell Hunter, 드럼) : 1946년 4월 26일 영국 서리(Surrey)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펑크 록(Punk Rock)
발자취 : 1970년 ~1976년, 1987년 ~ 1988년, 2014년 재결성 ~ 현재 활동 중
관련 웹 페이지 : http://members.tripod.com/pink_fairies/fairies.html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rLh7FPu-T60


미국를 대표하는 포크 가수이자 시인이기도 한 <밥 딜런(Bob Dylan)>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진 대중가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 늦었지만 당연히 받을만한 사람이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로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첫 번째 부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을 가수가 받아? 줄 사람이 그렇게 없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인 밥 딜런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시대의 주류에 맞서는 저항정신으로 시적 표현에 해당하는 노랫말들을 만들어 왔다. 오죽했으면 미국내의 여러 대학에 밥 딜런의 노래 가사를 연구하는 강좌가 개설되어 있을까?

그리고 그런 밥 딜런의 활동을 지켜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밥 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물론 가끔은 그의 가사가 너무 비유적이고 상징성이 강해서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난해함의 극치라고나 할까? 그런데 바다 건너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인 <데이빗 보위(David Bowie)>에게도 그처럼 난해한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들이 있다.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1971년에 발표된 음반  <Hunky Dory>에 수록된 <The Bewlay Brothers>이다. 가사를 읽어 보면 뭔가 뒤틀리고 음울하면서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가사에 등장하는 염세적인 상징성이 정확하게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일까? 영국의 록 밴드 <핑크 페어리스>는 이런 상징성에 주목하여 가사에 등장하는 <Kings Of Oblivion>이라는 구절을 자신들의 음반 제목으로 사용하게 된다.

1973년 6월에 발표된 통산 세 번째 음반 <Kings Of Oblivion>이 바로 그 음반이다. 그리고 밴드는 표지에 하늘을 날고 있는 분홍 돼지 세 마리를 등장시켜 놓았다. 그런데 그 돼지들은 색안경을 쓰고 상당히 거만한 혹은 상당히 야비한 표정으로 하늘을 날아 가고 있다. 돼지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1976년 12월 2일에 영국 런던 템즈강(River Thames) 남쪽의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 상공에 거대한 분홍 돼지 풍선이 등장하었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음반 <Animals>를 위한 표지 사진 촬영을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발전소 상공에 등장한 돼지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이었을까? 다름아닌 부와 권력을 가진 자본가들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삼년 전에 음반 표지를 통해서 처음 등장한 분홍 돼지들도 표정이나 모습으로 봐서는 핑크 플로이드가 자본가들을 상징하며 상공에 띄운 분홍 돼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탐욕으로 가득찬 모습이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 페어리스가 정확히 어떤 의도로 분홍 돼지 세 마리를 표지에 등장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음반의 제목과 돼지들의 모습에서 모순되게도 저항성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색안경을 쓰고 보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 속에는 우리가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잘못 학습된 편견을 갖고 사물과 인간을 바라보기 쉽다는 뜻이 담겨 있다. 돼지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늘을 날고 있다는 우쭐함에 빠져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표지에 하늘을 나는 분홍 돼지를 등장시킨 것은 다른 의도가 아닌 당시 유행하던 하늘을 나는 오리 장식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긴 하다. 하여튼 이런 모든 의미를 담은 음반을 통해 핑크 페어리스는 저항 정신이 강한 거친 록 음악을 토해내고 있다. 특히 음반의 대표 곡으로 여겨지는 곡인 <City Kids>에서 느껴지는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은 무엇 때문에 핑크 페어리스가 펑크 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하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너무도 뛰어난 곡이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6/10/21 09:35 # 삭제 답글

    하늘을 나는 분홍 돼지 디자인으로 저금통을 만들면 좋겠네요.
  • 까만자전거 2016/10/21 10:25 #

    상당히 건방진 저금통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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