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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p - This Is Hardcore 음악 이야기

Pulp - This Is Hardcore


펄프 (Pulp) : 1978년 영국 셰필드(Sheffield)에서 결성 ~ 2002년 1차 해산

자비스 코커 (Jarvis Cocker, 보컬) : 1963년 9월 19일 영국 세필드 출생
마크 웨버 (Mark Webber, 기타) : 1970년 9월 14일 영국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출생
스티브 맥키 (Steve Mackey, 베이스) : 1966년 11월 10일 영국 세필드 출생
캔디다 도일 (Candida Doyle, 피아노) : 1963년 8월 25일 벨파스트(Belfast) 출생
닉 뱅스 (Nick Banks, 드럼) : 1965년 7월 28일 영국 로더럼(Rotherham) 출생

갈래 : 얼터너티브 브 록(Alternative Rock ), 아트 록(Art Rock), 브릿팝(Britpop), 인디 록(Indie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ulppeopl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JXbLyi5wgeg (뮤비) / https://youtu.be/P4EKQuBZKJI (실황)

어떤 정신나간 여자 아이돌 하나가 이번 광복절 전날에 자신의 에스앤에스 계정에 일장기가 포함된 사진을 올렸었다. 그러자 이를 본 누리꾼들이 이를 지적했었고 그녀는 자신이 올린 사진을 삭제했었다. 여기 까지는 지극히 평범하고 간혹 일어날 수도 있는 실수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일장기가 포함된 사진을 내리는 대신 <전범기>로 장식된 사진을 다시 올렸다는데 있다. 다분히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니들이 뭔데 내가 올린 사진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느냐?'라고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녀는 <공인>은 아니지만 분명 공인에 준할 정도로 각종 언론에 노출되는 대한민국 연예인들 중의 한명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언행에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마땅했다.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기에 더욱 그렇다. 혹시라도 그런 행동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팬들은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1989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저지른 치기' 정도로 여기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광복절에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자신의 에스앤에스 계정에 전범기가 포함된 사진을 게시한다는 것은 대중을 기만한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민족>에 반하는 반민족 행위와 다름 없기 때문이다. 혹여라도 그녀가 교포라서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싶다면 참아주시기 바란다.

상황을 들여다 보면 한 번의 실수에 대한 지적을 그녀는 두 번의 실수를 빙자한 앙갚음으로 대중들에게 돌려 주었기 때문이다. 전범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우리나라 모든 인디 밴드들에게 전범이 되어 버린 어떤 밴드가 생각난다. 2005년 7월 30일 엠비씨(MBC) 문화방송에서 진행되던 음악 프로그램인 <생방송 음악캠프>를 통해서 일단의 인디 밴드들이 처음으로 텔레비전 화면에 등장하였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들을 소개하는 <이노래 좋은歌謠(이노래 좋은가요)>라는 신설된 코너의 첫 번째 무대를 통해서였다. 방송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가요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보자는 좋은 취지의 코너였기에 출연이 에정된 많은 인디 밴드들은 자신들도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날의 사고만 없었다면 말이다.

2005년 7월 30일,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인디 밴드들의 무대를 처음으로 시청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장면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인디 밴드들 중에서 <카우치(The Couch)>의 구성원 중 하나와 또 다른 밴드의 구성원 하나가 바지를 훌러덩 벗어 버리고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장면이 화면에 노출된 것이다. 예상치 못한 못한 그들의 행동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카메라는 그 장면을 고스란히 내보내고 말았다.

황급히 카메라를 돌렸지만 이미 몇 초간 카메라를 통해서 그 장면이 방송되고 만 것이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이들은 십대 방청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첫 회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코너는 당연히 폐지되고 말았다. 그리고 사후 처리로는 생방송 음악캠프 자체가 강제 종영되어 폐지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치되고 말았다.

암흑 속을 걸어가던 인디 밴드들에게 한가닥 동아줄이 될 수도 있었던 프로그램이 정신나간 밴드 구성원의 한 순간 객기로 인해 폐지되고 말았으며, 인디 밴드들은 다시 짙디 짙은 암흑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 방송가의 그 누구도 인디 밴드들을 섭외하려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울러 2005년 7월 30일은 이 땅의 수많은 인디 밴드들에게 카우치가 전범으로 기억되는 날이기도 했다.

물론 카우치의 그런 행동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방송에서 잘 나가고 잘 팔리는 음악만을 취급하며 자신들을 차별한다는 생각에서 빚어진 일이었을 것이다. 또는 어쩌다 한번 방송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그런 행위로 인해 다른 인디 밴드들이 받아야 할 차별을 카우치는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

물론 해외에도 그 같은 행위를 하는 가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가수라면 사이키델릭 록의 제왕인 <도어스(the Doors)>의 <짐 모리슨(Jim Morrison)>을 들수 있을 것이다. 하의를 훌러덩한 덕분에 공연 음란죄로 체포되어 법정에 서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위도 공연장에서의 일탈이었지 모든 연령층이 시청하는 텔레비전 화면을 통한 일탈은 결코 아니었다.

카우치에게 물어 보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외설과 예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느냐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영국의 브릿팝 밴드 <펄프>가 1998년 3월 16일에 싱글로 발표한 명곡 <This Is Hardcore>를 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머리 속에 어떤 환상이나 로망(Roman)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환상과 로망은 실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실재해서도 안된다.

펄프는 그런 남성의 감정을 <This Is Hardcore>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영국의 날씨 처럼 대단히 암울하면서도 도전적이다. 그리고 심각한 고민의 흔적이 음악에서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다. 모름지기 음악은 이런 자세로 해야 한다. 펄프가 성공한 이유이다. 고민없는 유치한 객기는 자신을 망칠뿐더러 음악을 모욕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전범기의 그녀 또한 마찬가지이다. (평점 : ♩♩♩♩)

덧글

  • 역사관심 2016/08/30 05:33 # 답글

    브릿팝을 대표하는 명반 중 하나... 갑자기 다시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까만자전거 2016/08/30 11:11 #

    좋은 음악의 힘인 것 같습니다. :)
  • 나는나 2016/09/01 09:47 # 삭제 답글

    처음 들어본 곡이네요.
    뮤비는 이해가 어렵네요.
  • 까만자전거 2016/09/01 10:54 #

    뮤비는 그렇죠? 하지만 음악은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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