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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y -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 음반 이야기

Eloy -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


엘로이 (Eloy) : 1969년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결성

프랑크 보네만 (Frank Bornemann, 기타) : 1945년 4월 독일 하노버 출생
클라우스 피터 맡지올 (Klaus Peter Matziol, 베이스) :
데트레프 슈미첸 (Detlev Schmidtchen, 키보드) :
율겐 로젠탈 (Jurgen Rosenthal, 드럼) : 1949년 7월 28일 독일 로젠가르텐(Rosengarte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loy-legacy.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Official4Eloy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Y_HdZXBqByg



Eloy -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 (1979)
1. a) Astral Entrance
   b) Master of Sensation (9:03) : https://youtu.be/ZJ0xGaVGBgM
2. The Apocalypse (14:54) : https://youtu.be/DzFJNU8YYL8
   a)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
   b) The Vision - Burning
   c) Force Majeure
3. Pilot to Paradise (7:01) : https://youtu.be/5QnioHzgAXA
4. De Labore Solis (5:12) : https://youtu.be/Y_HdZXBqByg
5. Mighty Echoes (7:16) : https://youtu.be/CpnGA-mOU5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프랑크 보네만 : 리드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클라우스 피터 맡지올 : 베이스, 보컬
데트레프 슈미첸 : 해먼드 오르간, 미니 무그,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실로폰, 그랜드 피아노
율겐 로젠탈 : 드럼, 타악기, 플루트

표지 : 빈프리드 라인바허 (Winfried Reinbacher)
제작 (Producer) : 프랑크 보네만, 엘로이
발매일 : 1979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라는 대사로 유명한 <해님 달님>이라는 전래 동화가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지방에 따라 변형된 형식으로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줄거리를 살펴 보면 대충 이렇다. 옛날 옛적에 마음씨 착한 오누이를 키우며 떡장사를 하던 어머니가 어느 날 장사를 마치고 산을 넘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깜짝 놀란 어머니는 사색이 되고 마는데 여기서 호랑이는 예의 그 유명한 대사를 치게 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지만 이는 호랑이의 사악하고 교묘한 작전이었다. 어머니가 오누이에게 줄려고 남겨 왔던 떡을 그렇게 하나씩 모두 빼앗아 먹은 뒤에 결국 어머니 까지 잡아 먹고 만 것이다. 그런데 호랑이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의 옷을 입고 변장한 후 오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찾아 가서 어머니 흉내를 내며 잠겨진 문을 열게 한 것이다. 오누이 까지 한꺼번에 잡아 먹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오누이는 목소리가 이상한 호랑이에게 쉽게 문을 열어 주지 않있다. 손도 확인하고 발도 확인하면서 진짜 어머니가 맞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묘한 술책을 부리는 호랑이를 나이 어린 오누이가 감당할 수는 없었다.

결국 호랑이에게 속아서 문을 열어 주고 만 것이다. 문이 열리자 본색을 드러낸 호랑이를 발견한 오누이는 깜짝 놀라서 뒷문으로 도망쳐 우물가의 나무 위로 올라가게 된다. 나무 위가 안전하리라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호랑이는 나무 위까지 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급해진 오누이는 자신들이 살 길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간절한 오누이의 기도에 감동한 하늘이 응답하게 된다. 튼튼한 동아줄 하나를 내려 주었던 것이다. 이에 오누이는 동아줄을 잡고 무사히 호랑이의 마수에서 벗어나 하늘로 피신을 하게 된다. 졸지에 닭 쫓던 개 꼴이 되어버린 호랑이는 자신도 하늘을 향해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누구에게나 공평한 하늘은 호랑이에게도 동아줄 하나를 내려 주었다. 문제는 그 동아줄이 썩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호랑이는 룰루랄라 하며 썩은 동아줄을 잡고 오누이를 쫓아서 하늘로 오르게 되는데 그만 도중에 동아줄이 끊어져서 추락하고 말았다. 썩은 동아줄이 호랑이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당연히 하늘에서 수수밭으로 수직 낙하한 호랑이는 수숫대에 찔려서 죽고 말았다. 수수의 속이 빨간 이유는 이때 호랑이가 흘린 피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호랑이를 피해서 무사히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옥황상제를 만나 오빠는 해가 되고 동생은 달이 되었다. 그런데 밤이 무서웠던 동생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역할을 바꾸어 오빠는 달이 되었고 동생은 해가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하늘의 태양이 강력한 빛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부끄러웠던 동생의 마음이 표출된 것이라고 전한다.

해님 달님의 이야기를 살펴 보았는데 사실 이 이야기는 해와 달의 기원을 설명하는 설화인 동시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에서 나타나는 근친상간의 금기가 이야기 형성의 주된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단정지어서 이야기 해버리면 꿈과 환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까지 날아가 버리게 되므로 다른 방향으로 해님 달님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먹을 것이 없어서 극한의 굶주림에 몸부림 치던 호랑이 한마리가 우연히 산을 넘는 사람을 발견하였다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굶주림에 지쳐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겠지만 아마도 처음에는 사냥감의 대상으로 여기기에는 사람이 두려워서 머뭇거렸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시간을 끌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호랑이는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 그런데 처음 가졌던 생각과 달리 사람은 의외로 너무도 손 쉬운 사냥감이었다.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제압당한 것이다. 이에 호랑이는 큰 어려움 없이 또 다른 사냥을 하기 위해 손 쉬운 상대인 오누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문을 부수고 침입하여 손 쉬운 사냥감을 눈 앞에 두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갑자기 하늘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리더니 휘황찬란한 빛을 발산하는 커다란 비행 물체가 나타나 호랑이의 입장에서는 다 잡은 먹잇감이나 다름없는 오누이를 냉큼 가로채 간 것이다. 미치고 폴짝 뛸 노릇이었던 호랑이는 지상 가까이서 선회하는 비행 물체를 향해 뛰어 오르게 되고 가까스로 발톱을 이용하여 매달리는데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호랑이는 비행 물체가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악착같이 버티다가 결국은 힘이 빠져서 떨어져 죽고 만다. 이에 위험에 처한 오누이를 구해서 태우고 있던 외계 행성의 우주인들은 깜짝놀라서 우주선을 착륙시킨 후 추락한 호랑이를 살펴 보았지만 호랑이는 이미 숨이 끊어진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조금만 높이 올라가면 그 높이에 두려워진 호랑이가 스스로 안전하게 뛰어 내릴 것으로 짐작했던 것이 오산이었던 것이다.

사람을 구한다고 벌인 일이었으나 또 다른 생명을 빼앗은 꼴이 되었으니 우주인들은 호랑이가 추락한 자리에 있던 식물에게 죽은 호랑이의 피를 주입하는 유전적 변형술을 시행하여 호랑이의 넋을 위로하게 된다. 그리고 오누이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주게 된다. 그럴싸 하진 않겠지만 해님 달님의 이야기를 우주 버전으로 바꾸어 보았다.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엘로이>가 1979년에 발표한 여덟 번째 음반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에 수록된 명곡 <De Labore Solis>는 가진 것을 모두 잃고 꿈 까지 잃어버린 채 밤마다 몸부림 치며 울부짓는 이에게 어느 날 머나먼 우주에서 찾아온 방문자 혹은 구원자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다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우리의 전래 동화인 해님 달님의 우주 버전 쯤 되는 것 같기에 쓸데없이 장황하게 글을 적어 보았다.

엘로이는 1977년 말에 밴드 역사상 최고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음반 <Ocean>을 발표하였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8년에 <Ocean> 음반의 공연 활동을 수록한 실황 음반인 <Live>를 발표하였으며, 1979년에는 대작 위주의 편성을 택한 여덟 번째 음반 <Silent Cries And Mighty Echoes>를 발표하게 된다.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의 음악적 특징은 엘로이가 과거에 해왔던 스페이스 록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의 쇠퇴기라는 시기적인 특성 또한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음반을 향해 많은 이들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영향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Astral Entrance>와 <Master of Sensation>의 접속곡 형태인 첫 번째 곡에서 그 같은 경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이키델릭 성향의 기타 연주와 공간감 가득한 구성에서 핑크 플로이드 외에 다른 연주자를 떠올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이스 록의 전형적인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삼부작 <The Apocalypse>에서도 핑크 플로이드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감지되고 있다. 공간감 가득한 보컬이 우주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도입부가 그렇고 싸이키델릭한 환상과 신비로움이 가득한 구성과 연주가 또한 그렇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인 <De Labore Solis>는 엘로이 특유의 감성적인 면이 강조되는 사색적인 곡으로 외로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진한 애수로 녹여내고 있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6/06/17 09:52 # 삭제 답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재미있네요.
  • 까만자전거 2016/06/17 11:25 #

    편안하게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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