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Rainbow - Difficult To Cure 음악 이야기

Rainbow - Difficult To Cure


레인보우 (Rainbow) : 1975년 영국 하트퍼드(Hertford)는에서 결성

리치 블랙모어 (Ritchie Blackmore, 기타) : 1945년 4월 14일 영국 서머싯(Somerset)주 웨스턴슈퍼매어 출생
조 린 터너 (Joe Lynn Turner, 보컬) : 1951년 8월 2일 미국 뉴저지주 해컨색(Hackensack) 출생
로저 글로버 (Roger Glover, 베이스) : 1945년 11월 30일 영국 웨일스 포이스주 브레콘(Brecon) 출생
돈 에어리 (Don Airey, 키보드) : 1948년 6월 21일 영국 타인위어주 선덜랜드(Sunderland) 출생
바비 론디넬리 (Bobby Rondinelli, 드럼) : 1955년 7월 27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관련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ritchieblackmor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zeQe5AVo7hk / https://youtu.be/8yzvZAtC5h4 (실황)

오후 2시! 누군가는 이 시간에 대단히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킨 후 기쁨에 젖어 있을지도 모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동반자를 얻은 후 기쁨에 젖은 환호성을 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는 각종 자격증이나 취업 합격 소식을 듣고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에 빠져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후 두 시가 정말 싫다. 매일 그 시간이 되면 나는 마치 하루가 생명력을 잃어가는 듯한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샤워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는 왠일인지 매일 오후 두 시만 되면 하루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며 아쉽기도 한 복합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런 아리송한 감정은 여름이 지나가면서 더욱 짙게 드리워지게 되고 가을이 깊어갈 수록 점점 심해진다. 가을을 타는 것일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계절 공히 같은 감정이 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하여튼 매일 같이 찾아 오는 오후 두 시가 그리 반갑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데 그러다 보니 가끔 그 시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하나 있다. 불치병 처럼 치료가 불가능해 보이는 나의 이런 감정의 편린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제목을 가진 그 노래는 바로 영국의 하드 록 밴드인 <레인보우>가 1981년에 발표한 <Difficult To Cure>이다. 하드 록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밴드이기도 한 <딥 퍼플>에서 활동하던 <리치 블랙모어>는 명곡 <Soldier of Fortune>이 수록된 음반 <Stormbringer> 제작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불거진 음악적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다가 결국 1975년에 딥 퍼플에서 탈퇴를 하게 된다.

1974년 8월에 녹음을 시작한 딥 퍼플의 통산 아홉 번째 음반 <Stormbringer>의 제작 과정에서 리치 블랙모어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쿼터매스(Quatermass)>의 유일한 음반인 <Quatermass>에 수록된 <Black Sheep In The Family>를 편곡하여 음반에 수록하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이런 리치 블랙모어의 시도는 구성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결국 이 일이 빌미가 되어 충격적인 딥 퍼플 탈퇴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밴드에서 이탈한 리치 블랙모어는 딥 퍼플의 순회 공연시에 오프닝을 맡았던 밴드인 <엘프(Elf)>의 구성원들과 함께 1975년에 새로운 밴드를 출범시키게 되는데 그 밴드가 바로 레인보우였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리치 블랙모어는 자신이 결성한 레인보우의 데뷔 음반 <Ritchie Blackmore's Rainbow>에 쿼터매스의 <Black Sheep In The Family>를 편곡하여 수록함으로써 딥 퍼플에서 쌓였던 감정을 시원하게 풀어내기도 하였다.

한편 블루스에 바탕을 둔 하드 록 음악에 바로크 음악을 유입한 레인보우의 음악은 하드 록과 헤비메탈 음악계에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했고 리치 블랙모어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하드 록계를 호령했다. 하지만 그런 리치 블랙모어의 존재감이 잦은 구성원의 변동이라는 변수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그 때문인지 1981년 2월 3일에 발표된 통산 다섯 번째 음반 <Difficult To Cure>에 이르러서는 데뷔 당시의 구성원이 단 한명도 레인보우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딥 퍼플 시절 리치 블랙모어의 동료인 <로저 글로버>를 비롯해서 키보드의 귀재 <돈 에어리>, 그리고 레인보우의 이전 음반인 <Down to Earth (1979년 7월 28일 발표)>에서 보컬을 담당했었던 <그레이엄 보넷(Graham Bonnet)>을 대신해 가입한 <조 린 터너>와 탈퇴한 <코지 파웰(Cozy Powell)>을 대신해서 가입한 <바비 론디넬리>를 구성원으로 하는 새로운 레인보우는 리치 블랙모어의 압도적인 존재감 아래에서 한점 흐트러짐 없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음반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는 <I Surrender> 같은 곡을 가리키며 팝화 혹은 경량화가 되었다는 일부의 평이 있기도 하지만 <Difficult To Cure> 음반에 수록된 <Midtown Tunnel Vision>과 <Freedom Fighter> 등의 곡을 들어보면 그러한 평가에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압도적인 트랙인 음반의 타이틀 곡 <Difficult To Cure>는 리치 블랙모어가 왜 리치 블랙모어인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는 곡이다. 참고로 이 곡은 <베토벤(Beethoven)>의 교향곡 제 9번(Symphony No. 9) 합창(The Choral)의 4악장인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편곡한 것이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5/12/17 10:01 # 삭제 답글

    지금도 아주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 까만자전거 2015/12/17 12:07 #

    Difficult To Cure 는 언제 들어도 좋지만 연말에 듣기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블로그 로고

좋은 만남 좋은 음악 Art Rock

애드센스

트위터

Follow parannamu on Twitter

무브록 카페

통계 위젯 (화이트)

7955
543
605460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7

노란리본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