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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kdoten -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 새로 나온 음반

Anekdoten -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


아넥도텐 (Anekdoten) : 1990년 스웨덴 볼렝에(Borlänge)에서 결성

니클라스 바세르 (Nicklas Barker, 기타, 멜로트론) : 1969년 7월 9일 스웨덴 출생
안나 소피 달베리 (Anna Sofi Dahlberg, 멜로트론) :
얀 에릭 릴예스트롬 (Jan Erik Liljeström, 베이스, 보컬) :
피터 노딘스 (Peter Nordins,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nekdoten.se/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nekdoten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3wdVRXy0Sm0



Anekdoten -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 (2015)
1. Shooting Star (10:10) : ✔
2. Get Out Alive (7:32) : https://youtu.be/Zzv69ZwyKPo ✔
3. If It All Comes Down to You (5:52) : https://youtu.be/YGFxftLrPeA
4. Writing On the Wall (9:03) : https://youtu.be/3wdVRXy0Sm0 ✔
5.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 (5:07) :
6. Our Days Are Numbered (8:36)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니클라스 바세르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멜로트론, 오르간, 비브라폰, 보컬
안나 소피 달베리 : 멜로트론, 오르간, 신시사이저
얀 에릭 릴예스트롬 : 베이스, 보컬
피터 노딘스 : 드럼, 심벌즈(Cymbals), 비브라폰, 타악기
 
파르 비바이 (Per Wiberg) : 오르간(1번 트랙)
테오 트래비스 (Theo Travis) : 플루트(3번, 5번 트랙)
마티 윌슨 파이퍼 ( Marty Wilson-Piper) : 기타, 12현 어쿠스틱 기타(5번 트랙)
구스타프 니그렌 (Gustav Nygren) : 색소폰(6번 트랙)

표지 : 티오린다 (Teolinda)
사진 : 토드 린드맨(Tord Lindman), 안나 소피 달베리
제작 : 아넥도텐
발매일 : 2015년 4월 10일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를 지나 계절이 무르익는 시기인 5월을 가리켜 우리는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산과 들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름다운 꽃들이 5월을 기하여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대신 그 자리를 생기넘치는 초록빛 잎들이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무더운 여름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이 즈음에 뜬금없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순백의 길을 지난 겨울에 한번도 걸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마도 지난 겨울에 제대로 된 눈 구경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던 까닭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하얗게 눈 덮인 설원을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혼자 걸어갈 때 느끼는 그 쾌감은 상쾌함을 넘어서 어처구니없게도 전인미답의 길을 홀로 걷고 있다는 착각과 함께 작은 흥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보잘것없는 걸음 걸음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자신이 마치 선구자라도 된양 감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범인의 경우 단순히 설원을 걸으면서도 이 같은 감흥에 젖어들게 되는데 만약 전인미답의 경지를 스스로 헤쳐나가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선구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일까? 아마도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그들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묵묵히 따라 오는 후인들을 바라보면서 얻게될 뿌듯한 성취감 역시 상당할 테니까 말이다.
재즈와 블루스에서 태동한 록 음악이 점차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양의 팝 음악계에는 그런 전인미답의 경지를 헤쳐 나갔던 이들이 적지얺게 존재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계만 하더라도 소리의 시각화를 추구했던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발전시켜 진보적인 성향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탄생시키고 여타 음악인들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길을 앞서 걸었던 선구자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컨데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 <킹 크림슨(King Crimson)>,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제네시스(Genesis)>, <예스(Yes)>등의 밴드들이 바로 그런 존재들이다. 당연히 이들은 자신들의 뒤를 묵묵히 따라 오는 후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그레시브 록은 1970년대 말을 기점으로 그 유효기간이 다 된 것으로 여겨졌다.

대중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음악 산업 역시도 대중들의 취향을 따를 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에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설 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당대의 명밴드들도 시대가 원치않는 자신들의 한계를 절감하고 서서히 활동 시간을 줄여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프로그레시브 록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자신들 보다 앞서 활동했던 위대한 밴드들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젊은 연주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젊은 연주인들은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Neo Progressive Rock)이라는 이름 아래에 다시 뭉치게 되며 이는 1990년대를 거쳐 2015년이 된 현재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그런 밴드들 가운데에는 1990년에 스웨덴의 볼렝에에서 결성된 <아넥도텐>도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심이 있다면 아넥도텐이 킹 크림슨 트리뷰트 밴드(Tribute Band: 유명 밴드의 모습과 음악을 본뜬 연주를 하는 밴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킹 크림슨으로 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1993년 9월에 일곱 곡을 수록하고 발표한 데뷔 음반 <Vemod>를 들어보면 잘 알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아넥도텐이 조금 변했다. 벌써 데뷔 22년차인 밴드의 여정을 생각할 때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데뷔 시절 중기 킹 크림슨의 우아한 광폭함이 주무기였던 아넥도텐이 22년이 흐른 2015년 4월 10일에 발표한 통산 여섯 번째 음반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을 톻해서는 유순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를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시도 혹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정성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팝 음악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넥도텐의 음악에서 킹 크림슨의 그림자가 완전히 지워진 것은 결코 아니다. 줄어들긴 했지만 중기 킹 크림슨의 광폭함이 여전히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는 <Shooting Star>와 킹 크림슨의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곡 <Get Out Alive>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아넥도텐을 정의하는 곡은 단연 네 번째 곡인 <Writing On the Wall>이라고 할 수 있다. 

<Shooting Star>와 <Get Out Alive>의 중간 지점에 있는 듯한 이 곡은 물결치는 멜로트론과 적당한 세기 조절 그리고 그에 따른 충실한 구조 등이 명곡으로 분류하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령의 집과 함께 돌아온 아넥도텐의 2015년 새 음반 <Until All The Ghosts Are Gone>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이 바로 <Writing On the Wall>이기도 하다. 아울러 개인적이긴 하지만 2015년 상반기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자리를 아넥도텐의 이번 신보가 예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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