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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 Fat - There'll Be Changes 음악 이야기

Toe Fat - There'll Be Changes


토 패트 (Toe Fat) : 1969년 영국 런던(London)에서 결성

클리프 베넷 (Cliff Bennett, 보컬) : 1940년 6월 4일 영국 버커셔주 슬라우(Slough) 출생
앨런 캔들 (Alan Kendall, 기타) : 1944년 10월 9일 영국 랭커셔주(Lancashire) 다웬(Darwen) 출생
존 코나스 (John Konas, 베이스) : ?
브라이언 글래스콕 (Brain Glascock, 드럼) : 1948년 7월 17일 영국 출생
목스 (Mox, 플루트) :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ToeFat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vo8ZsnpS6c0


요즈음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블로그의 경향을 살펴 보면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집 블로그>가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너나 할것 없이 누구나 맛집에 관한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음식 이야기들이 블로그를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비싼 카메라로 먹음직스럽게 찍은 음식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맛집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제법 그럴 듯 하게 느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군침을 꿀꺽 삼키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맛집 블로그의 일부를 살펴 보다 문득 이 같은 의문이 들었다. '글과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정말 맛있는 것일까?' 정말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식당들 중에는 우리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는 맛있는 맛집의 수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이야기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예컨데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식점들을 전부 방문해본 것은 아니지만 다녀온 곳 중에서는 단 한 집만을 제외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을 충족시켜 주는 맛집이 없었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갖은 양념과 다양한 소스로 포장하여 주재료가 가진 원래의 맛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진 요리를 그동안 맛있게 먹어온 우리들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평소에도 나는 늘 그 많은 양념으로 도배하다시피 하면 <생고무>나 <폐타이어>를 주재료로 하더라도 맛없는 요리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굳게 신봉하고 있기도 하다. 하여튼 더이상 이야기가 옆길로 새기 전에 맛집 블로그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들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찍는 실력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비싼 카메라의 고성능 덕택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올려진 사진들 속에서 유혹의 손짓을 하는 각종 요리들을 보게 되면 당장이라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진도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소개하는 영국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 <토 패트>가 1970년에 발표했었던 두 번째 음반 <Toe Fat Two>의 표지 사진 처럼 오히려 식욕을 떨어트리는 음식 사진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보는 사람의 식욕을 싹 사라지게 만들 만큼 대단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토 패트의 두 번째 음반 표지를 자세히 살펴 보면 참으로 맛대가리 없게 쌓아 올려진 음식의 산 여기저기에 데뷔 음반 <Toe Fat>의 표지에 등장했던 엄지발가락 인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미국에서 발매된 음반에 등장하는 엄지발가락 인간들은 옷이라도 제대로 챙겨 입고 있지만 영국에서 발매된 음반의 표지에 등장하는 엄지발가락 인간들은 데뷔 음반에서 처럼 나신이기에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식욕이 천리만리로 도망쳐 버리는 것이다.

표지 제작 과정에서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데뷔 음반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디자인 그룹 <힙그노시스>가 표지를 제작했다는 점이다. 무슨 악취미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별로 달갑지 않은 표지와 달리 그 속에 담긴 음악들을 들어 보면 상대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리 커슬레이크(Lee Kerslake, 드럼)>와 <켄 헨슬리(Ken Hensley, 기타)>를 각각 <내셔널 헤드 밴드(National Head Band)>와 <유라이어 힙(Uriah Heep)>으로 떠나 보냈지만 데뷔 음반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더 폭넓은 음악을 두 번째 음반을 통해서 토 패트는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idnight Sun>과 <Three Times Loser> 같은 곡들을 통해서 토 패는 사이키델릭한 서정을 참으로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을 압도하는 트랙은 다름아닌 네 번째에 자리하고 있는 <There'll Be Changes>라고 할 수 있다. 사이키델릭 록의 환각적인 면을 잠시 무대 뒤로 옮겨 두고 진득한 블루스의 향연을 이 곡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블루스 기타의 명인 <피터 그린(Peter Green)>이 찬조 출연하여 이 곡에서 멋진 블루스 기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고 하는데 명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5/04/28 10:30 # 삭제 답글

    정말 나른한 느낌의 블루스네요.
  • 까만자전거 2015/04/29 10:16 #

    전 이런 느낌의 블루스 음악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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