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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rimosa - Not Every Pain Hurts 음악 이야기

Lacrimosa - Not Every Pain Hurts



라크리모사 (Lacrimosa) : 1990년 독일에서 결성

틸로 볼프 (Tilo Wolff, 보컬, 피아노) : 1972년 7월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 am Main) 출생
안네 누르미 (Anne Nurmi, 보컬, 키보드) : 1968년 8월 22일 핀란드 탐페레(Tampere) 출생

갈래 : 고딕 메탈(Gothic Metal), 심포닉 메탈(Symphonic Metal) 헤비메탈(Heavy Metal)
공식 홈 페이지 : http://www.lacrimosa.ch/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LacrimosaOfficial / http://twitter.com/#!/lacrimosaband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0ASCIgwWQag

음반을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 중에는 표지를 보고 음반을 선택했던 경험이 최소한 한번 이상은 있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사전에 해당 음반의 가수나 밴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지 표지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음반을 고르는 일이 바로 그것인데 이럴 경우 대개는 성공적이기 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나 역시 마찬지라고 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수의 음반들이 그동안 표지만으로 내게 간택되어 왔는데 그렇게 간택된 대부분의 음반들이 만족과는 거리가 먼 음악을 들려주었던 것이다. 역시 도박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경험치만 가중될 뿐이었다. 하지만 모든 음반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간혹 상당히 마음에 드는 음반을 만날 때도 있는데 1990년에 독일에서 결성된 고딕 듀오 <라크리모사>의 다섯 번째 음반이 내게는 바로 그런 음반들 가운데 하나이다.

바이올린을 들고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삐에로의 모습을 흑백으로 처리한 표지에서 상실감이 가득 묻어나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어머! 이건 반드시 사야 해'라는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골라든 음반이 트레이에 걸리는 순간 기대 이상의 음악을 들려 주며 내게 큰 만족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 1980년대 후반, 독일의 팝 음악계에서는 음지에서 부터 기존의 유행하는 음악과는 다른 구조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들의 작은 움직임이 조용히 번져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움직임은 1990년대 초반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부상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음악 갈래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는데 사람들은 그런 음악들을 가리켜 <Neue Deutsche Todeskunst(New German Death Art)>라는 이름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네오클래시컬(Neo Classical)과 고딕 록(Gothic Rock), 그리고 다크웨이브(Dark Wave, Darkwave)의 음악적 특성을 결합하고 철학적인 가사와 연극적인 요소를 음악에 대입한 이른바 독일식 다크웨이브 음악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이러한 흐름을 눈여겨 보던 <틸로 볼프>라는 십대 소년 하나가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난 그 소년은 열여덟살이 되던 1990년에 라크리모사라는 이름의 솔로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새로운 음악적 흐름에 동참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에 발표된 라크리모사의 데뷔 음반 <Angst>는 당시 다크웨이브의 흐름을 주도하던 독일 밴드들이 대부분 전자 음악 그룹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허무, 좌절, 공포 등을 부각시킨 전자 음악적인 특성을 드러내며 세상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형식을 가진 음악들과의 경쟁에서 라크리모사의 데뷔 음반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자국내의 앨범 차트 진입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은 1993년에 발표된 세 번째 음반 <Satura>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이에 틸로 볼프는 변화를 모색하게 되는데 그의 선택은 듀오로의 진화였다. 그렇게 해서 틸로 볼프는 자신보다 네 살 연상의 핀란드 가수 <안네 누르미>를 가입시켜 라크리모사를 정식 듀오로 출범시켰던 것이다.

변화를 선택한 틸로 볼프의 결정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새로 가입한 안네 누르미와 함께 발표한 1995년 음반 <Inferno>로 마침내 독일 앨범 차트 진입에 성공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81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라크리모사의 변화는 거기서 멈추질 않았다. 1997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음반 <Stille>에서는 기존의 다크웨이브 음악에 헤비메탈을 결합하여 고딕 메탈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독일 앨범 차트에서 64위 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보상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라크리모사의 명반으로 분류하는 <Stille>을 통해 마침내 라크리모사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정립에 성공한 것이다. 이전 음반인 <Inferno>의 주제와 그대로 연결되는 <Stille>의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무겁고 암울하며 웅장한 심포닉 메탈 음악이 연극적인 요소와 교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록 곡 가운데 아코디언(Accordion) 선율이 처연하게 울려퍼지면서 시작하는 <Not Every Pain Hurts>는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음악으로 그대로 옮긴 듯한 곡으로 진하디 진한 우울함이 곡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평점 : ♩♩♩♪)

덧글

  • 나는나 2015/02/04 13:34 # 삭제 답글

    특히 예전에 해적판은 가격 부담이 없어서, 앨범 자켓보고 많이 구매했죠.
  • 까만자전거 2015/02/05 10:13 #

    그랬었죠. 빽판은 부담없이 한아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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