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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yall - Goodbye December 음악 이야기

John Mayall - Goodbye December


존 메이올 (John Mayall) : 1933년 11월 29일 영국 매클즈필드(Macclesfield) 출생

갈래 : 블루스(Blues), 블루스 록(Blues Rock), 브리티시 블루스(British Blues),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ohnmayall.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WMhvjJTZIHI

<블루스>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하여 그 내용들을 쭉 살펴 보면 대체로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에 의해서 19세기 후반에 탄생한 애조띤 음악>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되며 <노동요와 민요가 발전해서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즉 블루스 음악이란 노예 해방이 이루어진 19세기 중반 이후에 흑인들이 자신들의 기구하고 비참한 삶을 돌아 보며 탄식 섞인 노래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점차 발전하여 블루스라는 음악의 한 갈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블루스 음악의 탄생 과정이 이렇다 보니 블루스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와 유럽의 음악이 접목되었으며 가락에 있어서는 애조띤 노래가 많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적어 내려가다 보니 왠지 블루스 음악이 그리 낯설지 않게 여겨진다. 대충이긴 하지만 블루스 음악의 탄생 과정을 살펴 보면서 우리네 정서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恨)과 블루스 음악을 탄생시킨 흑인들의 정서가 서로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블루스 음악이 우리에게 사랑받을만한 요소가 많은 음악이라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실상은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이 바로 블루스 음악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가 많이 접하게 되는 블루스 음악들이 1960년대 이후의 현대적인 블루스 음악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이키델릭과 접목된 혼란스러운 미국의 블루스 음악과 자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수용해서 낯선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국의 블루스 음악이 우리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안겨 주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흔히 백인 블루스 음악의 대부라고 일컬어지는 <존 메이올>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외면 아닌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백인 블루스 음악에서 차지하고 있는 그의 비중을 생각할 때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던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지명도와 비교해보면 이런 현실이 더욱 깊게 와 닿게 된다. 영국 북서부의 체셔(Cheshire)주 매클즈필드에서 태어난 존 메이올은 기타 연주자이자 재즈 음악 애호가였던 아버지 <머레이 메이올(Murray Mayall)>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부터 블루스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우리 속담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장래 블루스 음악의 대부는 이렇게 어린 시절 부터 생활 속에서 다듬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성인이 된 존 메이올은 한국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발발하자 이듬해인 1951년에 영국군에 입대하여 1954년 까지 3년간 한국에서 군복무를 하기도 하였다. 그가 처음으로 전기 기타를 구입한 것이 바로 이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받은 휴가 기간에 전기 기타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군에서 전역한 이후 영국으로 돌아간 존 메이올은 런던을 근거지로 하여 1956년 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2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3년에 <블루스브레이커스(The Bluesbreakers)>라는 이름을 자신이 결성한 밴드에 명명하면서 부터 존 메이올은 무대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듯이 1965년 3월 26일에 데뷔 음반인 <John Mayall Plays John Mayall>을 발표한 존 메이올은 그 이후 2014년 현재 까지 무려 60여장의 정규 음반(실황 음반 포함)을 발표하면서 영국의 블루스 음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존 메이올의 음반 활동 경력을 살펴 보다 보면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1971년에 대단히 인상적인 제목을 가진 두장 짜리 음반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음반이 바로 <Back to the Roots>이다. <뿌리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데뷔 이후 조금씩 발전 혹은 변형되어 가던 자신의 블루스 음악을 돌아 보는 한편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이 음반에는 에릭 클랩튼을 비롯해서 십여명의 세션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음반의 수록 곡들을 들어 보면 음반의 제목 그대로 1960년대 이전의 진한 블루스 사운드가 음반 곳곳에서 흙냄새를 풍기며 다가 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존 메이올은 이 음반을 통해서 블루스 음악의 원형을 재현하여 들려주려고 했던 듯 보인다. 그리고 그 덕분에 이 음반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31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발매된 존 메이올의 음반들은 한동안 차트에서 사라져 버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존 메이올이 1993년에 발표한 음반 <Wake Up Call>이 영국 앨범 차트에서 61위에 진출할 때 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존 메이올의 음반 차트 성적이 블루스 음악의 쇠락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한편 1990년대가 밝아올 때 까지 마지막 차트 진입 음반이 되어 버린 존 메이올의 <Back to the Roots>의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제목에서 부터 묘한 감흥을 전달해 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 하나 수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에릭 클랩튼이 리드 기타를 연주하고 존 메이올이 리듬 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보컬을 담당한 그 곡은 <Goodbye December>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감상적인 동시에 진한 블루스 음악의 향취가 담겨 있는 곡이다.

양력 2014년 1월 30일 목요일인 오늘은 음력으로 계사(癸巳)년 을축(乙丑)월 신축(辛丑)일로써 201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0일이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하루 앞둔 오늘밤 자정이 지나가면 이제 정말 2013년의 12월은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나 버리게 된다.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할 2013년의 12월을 떠나 보내는 마음이야 다들 다르겠지만 짧은 인사 한마디 쯤은 남기는 것도 괜찮은 일이 되지 않을까? <2013년의 12월아 한달 동안 고마웠고 수고했어, 잘 살펴 가! 안녕!>

덧글

  • 나는나 2014/02/03 10:55 # 삭제 답글

    우리 나라에서는 에릭 클랩튼 처럼 사랑 받지는 못했죠.
  • 까만자전거 2014/02/04 13:11 #

    예. 아무래도 편안히 즐기기에 좋은 곡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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