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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ktar - A Tab In The Ocean 음반 이야기

Nektar - A Tab In The Ocean


넥타 (Nektar) : 1969년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결성

로이 알브라이튼 (Roye Albrighton, 기타, 보컬) :
앨런 프리맨 (Allan "Taff" Freeman, 키보드) :
데렉 무어 (Derek "Mo" Moore, 베이스) :
론 하우덴 (Ron Howden, 드럼) :
믹 브로켓 (Mick Brockett, 조명)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nektarsmusic.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9Tu65PeEqdE



Nektar - A Tab In The Ocean (1972)
1. A Tab In The Ocean (16:51) : http://youtu.be/oCa4BVZIME4
2. Desolation Valley / Waves (8:12) : http://youtu.be/9Tu65PeEqdE
3. Cryin' In The Dark (6:28) : http://youtu.be/nkYY9375cCI
4. King Of Twilight (4:20) : http://youtu.be/uAh1dN56rb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로이 알브라이튼 : 기타, 리드 보컬
앨런 프리맨: 키보드, 멜로트론, 백보컬
데렉 무어 : 베이스, 보컬
론 하우덴 : 드럼, 타악기, 백보컬
믹 브로켓 : 조명

표지 : 헬무트 벤스크 (Helmut Wenske)
제작 (Producer) : 피터 하우크 (Peter Hauke), 넥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부터 시작되어 여지껏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논쟁'을 가리키는 <해묵은 논쟁>이라는 말이 있다. 이 짧은 문장이 가지고 있는 어감, 즉 말맛이나 뜻풀이를 볼 때 정치, 사회 관련 기사나 뉴스에 어울릴법한 말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 각자가 원하는 이익과 추구하는 바가 다른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논쟁은 비단 정치와 사회 문제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또한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이해관계의 상충에서 오는 논쟁은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가끔 불거지기 마련이다. 음악 감상의 방법이나 이해 정도 같은 산술적인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주관적이고 해묵은 논쟁에서 부터 시작하여 가수나 밴드의 기본 정보가 명확하게 공개되어 있지만 어느 나라 밴드인지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발생하는 객관적인 논쟁 까지 모두 포함되는 이런 논쟁에 대한 해답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여기 쯤에 다다르면 해묵은 논쟁을 결말로 이끌기 위한 해답의 도출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비로소 확연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독일에서 영국인들로 구성되어 독일에서 주로 활동하는 밴드가 하나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밴드가 대충 활동하다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사라져버렸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테지만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지명도 높은 밴드가 되었을 때는 문제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밴드의 출신 성분을 두고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불붙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거나 비교적 관심이 적은 이들이 보았을 때는 <쟤들 왜 저래?> 라고 할 수도 있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잡스럽기만한 사사로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굳이 독일과 영국으로 나눠지며 서로가 작은 대립각을 세우게 마련인 것이다. 세명의 영국인과 세명의 미국인이라는 다소 특이한 구성으로 출범한 록 밴드 <포리너(Foreigner)> 같은 경우에는 <영,미 연합 밴드>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규정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경우에 해당하는 독일에서 영국인들만으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넥타> 같은 경우에는 활동 반경 마저 대부분이 독일이었기에 <독일 밴드야? 영국 밴드야?> 하는 작은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은 의문을 가진 음악 애호가들은 곧 나름의 가치관에 의해 특정 국가 쪽으로 넥타를 편입시키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논쟁거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음악을 좋아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또 다른 묘미의 하나이기도 하다.

넥타가 독일 밴드인지 혹은 영국 밴드인지 하는 해묵은 논쟁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 넥타의 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하자. 1969년에 독일에서 결성되어 1971년에 대단히 인상적인 데뷔 음반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ye>를 발표햇었던 넥타는 독일내 순회 공연을 통한 데뷔 음반 활동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 1972년 10월 부터 두번째 음반의 녹음을 <디터 디억스(Dieter Dierks)> 소유의 녹음실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연말에 '독일 기반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넥타의 두번째 음반이자 명반인 <A Tab In The Ocean>이 공개되었다. 데뷔 음반에서 제작을 지휘했던 디터 디억스가 음향 기술을 책임진 넥타의 두번째 음반에는 16분을 훌쩍 넘겨 버리는 환상적인 서사시자 타이틀 곡인 <A Tab In The Ocean>을 포함하여 모두 네 곡을 수록하여 놓고 있는데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음반이기도 하다.

각종 물고기를 키우는 커다란 수족관을 보면서 음반의 주제를 떠올렸다는 두번째 음반을 들어 보면 각 수록 곡들이 서로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첫번째 곡인 음반의 타이틀 곡 <A Tab in The Ocean>은 클래식의 악상 전개에서 모티브를 채용해온 듯 웅장한 연주와 극적이고 서사적인 구성으로 듣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로이 알브라이튼>이 연주하는 화려한 기타 연주와 이를 적절하게 받쳐 주며 공간감을 펼쳐내는 <앨런 프리맨>의 키보드 연주는 듣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접속 곡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 두번째 곡 <Desolation Valley / Waves>는 서정적인 진행 방식이 돋보이는 곡으로 애잔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기타 연주에 맞추어 음향 효과를 이용한 감성적인 보컬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렬함이 우선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곡에서 부터 시작되는 로이 알브라이튼의 기타 리프는 음반의 마지막 곡 까지 일관되는 흐름을 유지하며 관통하고 있기도 하다.

제목에서 부터 우울함이 그려지는 세번째 곡 <Cryin' in the Dark>는 로이 알브라이튼의 뛰어난 기타 연주를 만끽하게 하는 곡으로 어둠 속에서 부터 들려 오는 듯 낮고 뒤틀린 기타 연주로 시작하여 점차 강렬한 진행으로 바뀌면서 하드 록과 사이키델릭 록을 접목한 성향의 곡으로 발전해 나가는 곡이다. 특히 중반부에 등장하는 작렬하는 기타 연주와 건반 연주, 그리고 후반부의 울부짓는 것 같은 기타 연주는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네번째 곡인 <King Of Twilight>는 <Cryin' in the Dark>의 리듬을 그대로 이어 받아 초반 부터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의 조합이 균형감있게 포진하여 흥을 돋우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에서도 로이 알브라이튼의 기타 연주는 감탄사 외에 다른 말을 불허하는 명연주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이 곡은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인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 1984년에 발표한 싱글 <Aces High>의 뒷면에 커버하여 수록할 정도로 격렬함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때론 너무 잘 만든 음반이 어떤 밴드나 가수에게 있어서 넘기 힘든 벽으로 존재하는 경우를 우리는 왕왕 보게 되는데 넥타의 명반이자 두번째 음반인 <A Tab In The Ocean>도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두 장의 음반을 통해 완성된 넥타의 음악에 있어서 최고의 성과물인 두번째 음반은 비록 자신들이 만든 음반이기는 했지만 반드시 넘어서야 할 음반일 정도로 잘 만들어진 음반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넥타의 세번째 음반을 포함해서 향후에 발표되는 넥타의 모든 음반들은 두번째 음반의 완성도를 결코 뛰어 넘지 못하였다.

덧글

  • 나는나 2013/12/06 10:05 # 삭제 답글

    독일에서 영국인들만으로 결성된 밴드, 특이하네요.
  • 까만자전거 2013/12/06 13:06 #

    예. 그리고 이 음반이 넥타의 음반 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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