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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er - Miles Away 음악 이야기

Winger - Miles Away

윙어 (Winger) : 1987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

킵 윙어 (Kip Winger, 보컬, 베이스) : 1961년 6월 21일 미국 덴버(Denver) 출생
렙 비치 (Reb Beach, 기타) : 1963년 8월 31일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 출생
폴 테일러 (Paul Taylor, 키보드) : 1960년 6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
로드 모겐슈타인 (Rod Morgenstein, 드럼) : 1953년 4월 19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헤어 메탈(Hair Metal), 팝 메탈(Pop Metal), 헤비메탈(Heavy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wingertheband.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JMKPQKU61QI

지금은 기억에도 희미한 아주 어린 시절의 일이었다. 큰비가 그친 어느 여름 날, 친구들인 동네 꼬맹이들과 함께 금호강변으로 큰물 구경을 갔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볼거리를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찾았던 강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흥미진진한 큰물이 아니라 너무도 무섭게 다가오는 큰물이었다. 노도처럼 격탕하며 사납게 흘러가는 황토색 흙탕물은 가까이 다가서기 조차 두려울 정도의 공포감을 어린 꼬맹이들에게 심어주었던 것이다.

장난기가 발동한 누군가가 뒤에서 살짝만 건드려도 화들짝 놀라며 움찔움찔하였던 우리는 큰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큰물을 두려움 반, 호기심 반이 섞인 시선으로 한참을 바라 보다 아주 뜻밖의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나뭇가지나 쓰레기 등이 휩쓸려 내려가는 큰물에서 하얀 물체 하나가 버둥거리면서 떠내려가는 장면이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맨 처음 그 물체를 발견한 아이의 손가락을 따라서 시선을 주었던 우리는 곧 그 하얀 물체가 다름아닌 돼지 한마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없던 꼬맹이들의 이어지는 반응은 살기 위해 버둥거리면서 떠내려 가는 돼지를 바라 보며 왁자하니 웃음을 터트리는 것 이었다. 우리들 옆에 누군가 어른이 한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아마도 큰 꾸지람을 들었을 법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때로 부터 수십년이 지난 어제 저녁에 큰물이 진 금호강변을 다시 찾았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타서 큰물 구경도 하고 사진도 몇장 찍으려는 심산으로 찾은 금호강에는 예전의 그 돼지도 없었으며 격탕하는 흙탕물도 예전 처럼 그렇게 무섭게 보이지는 않았다.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그 순간 문득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큰물과는 아무 상관없지만 갑작스럽게 머리 속에 떠올랐던 그 노래는 바로 미국의 팝 메탈 밴드 <윙어>가 1990년에 발표했었던 메탈 발라드 <Miles Away>였다. 윙어는 재즈 음악인을 부모로 둔 <킵 윙어(본명: Charles Frederick Kip Winger)>에 의해서 1987년에 결성되었다. 윙어 결성 이전인 열여섯살 때 클래식 교육을 받으면서 발레를 전공했었던 킵 윙어는 소리의 연금술사로 불리우는 <알란 파슨스(Alan Parsons)>에게 데모 테이프를 보내면서 록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후 킵 윙어는 자신의 형제들과 친구들로 구성된 밴드인 <블랙우드 크릭(Blackwood Creek)>를 결성하기도 했으나 이 밴드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1980년에 해산을 하였다. 1982년에 덴버에서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겼던 킵 윙어는 1985년에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밴드에 베이스 주자로 가입하면서 마침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앨리스 쿠퍼 밴드에서 두장의 음반 <Constrictor (1986년)>와 <Raise Your Fist and Yell (1987년)>을 발표하고 탈퇴한 킵 윙어가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인 윙어를 1987년에 출범시켰던 것이다.

1987년 3월에 앨리스 쿠퍼 밴드에서 <폴 테일러>와 함께 탈퇴한 킵 윙어는 <렙 비치(본명: Richard Earl Beach, Jr.>와 <로드 모겐슈타인>을 추가로 합류시키고 4인조 구성의 밴드를 결성한 후 밴드 이름을 <사하라(Sahara)>로 명명하였다. 하지만 사하라라는 이름은 곧바로 수정되어야 했는데 이미 같은 이름의 밴드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윙어로 이름을 바꾼 밴드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9위 까지 진출했었던 히트 곡인 <Headed for a Heartbreak>가 수록된 음반 <Winger>를 1988년 8월 10일에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된다.

사하라라는 이름이 못내 아쉬웠던지 표지 오른쪽 아래에 사하라라는 글자를 새겨 넣고 등장한 데뷔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21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적인 팝 메탈의 진수를 들려 주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었다. 그리고 1990년 7월 24일에 윙어 최고의 음반이자 두번째 음반인 <In The Heart Of The Young>이 마침내 발표되었다.

곡이 시작되는 순간 부터 흥겨움을 주체할 수 없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Canґt Get Enuff (미국 42위, 영국 22위)>와 충실한 팝 메탈을 들려 주는 <Easy Come Easy Go (미국 41위)>등이 수록된 이 음반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윙어 최고의 히트 곡이자 명곡인 <Miles Away>라 할 수 있다. 떠나버린 연인을 그리워 하는 애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록 발라드 혹은 메탈 발라드가 갖추어야 할 미덕을 온전히 갖추고 있는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도 12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으며 서정적인 선율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등이 압권으로 다가 오는 곡이다.

이 글은 2013년 7월 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덧글

  • BaronSamdi 2013/08/14 08:09 # 답글

    윙어 오랜만에 보네요. 흑인음악으로 개종하고 헤비메틀은 전혀 듣지 않지만 윙어의 앨범은 가끔 듣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하여.....이제는 이 장르 자체가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 까만자전거 2013/08/14 14:11 #

    반갑습니다. 가끔 꺼내 들으면 예전 생각도 나고 그래서 음악이 좋은 것 같습니다.
    축구 대표팀의 시원한 활약을 기대하면서 좋은 오후 보내세요.
  • 나는나 2013/08/14 10:12 # 삭제 답글

    사하라, 밴드 이름에 그런 곡절이.... 오늘 알았어요.
  • 까만자전거 2013/08/14 14:12 #

    선점의 권리가 이럴 때 보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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