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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 The Spiritual Death Of Howard Greer 음악 이야기

Touch - The Spiritual Death Of Howard Greer


터치 (Touch) : 1968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Portland)에서 결성

제프 혹스 (Jeff Hawks, 보컬) :
조이 뉴맨 (Joey Newman, 기타) :
브루스 하우저 (Bruce Hauser, 베이스) : 
돈 갈루치 (Don Gallucci, 키보드) :
존 보도나로 (John Bordonaro,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68년 결성 ~ 1969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DtUgAC2jq3c

언제 부터인가 우리는 식당에서 밥을 사먹거나 또는 마트 같은 곳에서 장을 볼 때 제공되는 반찬이나 진열된 상품의 <원산지>가 정확히 어디인지 유심히 살펴 보는 버릇을 갖게 되었다. 예컨데 제공되거나 진열된 김치가 중국산인지 한국산인지 등을 세세히 살펴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유야 다들 짐작하듯이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삶을 담보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열심히 담배를 피워댄다면 그 같은 노력도 말짱 도루묵일 뿐이다.

하여튼 '동,식물이 맨 처음 자라난 곳' 혹은 '어떤 물건이 생산된 지역'을 가리켜 우리는 <원산지(原産地)>라고 하며, '사물이 처음으로 생기거나 또는 그러한 근원'을 가리켜서 우리는 <(기원起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음악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에서 쌀이나 김치의 원산지 혹은 벼나 배추의 기원을 굳이 따져볼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까 음악의 기원 혹은 원산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가 즐겨 듣는 음악의 여러 갈래들 가운데 애호가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기원은 어디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프로그레시브 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별로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비틀즈(The Beatles)>가 1967년 6월 1일에 발표했었던 사이키델릭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서 그 단초를 제공하였고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가 1967년 11월 10일에 프로그레시록 명반 <Days of Future Passed>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프로그레시브 록이 면면부절 이어지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까 프로그레시브 록의 기원 혹은 원산지가 영국이라는 점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프로그레시브 록의 태동기에 영국 밴드들에게 영향을 끼친 미국 밴드가 있었다면 어떨까? 실제로 그런 밴드가 1968년과 1969년 사이에 존재하였었다. 미국의 오리건주(State of Oregon) 포틀랜드에서 1968년에 키보드 주자인 <돈 갈루치>를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토 프로그(Proto-Prog) 밴드 <터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돈 갈루치는 <Louie Louie>라는 곡으로 유명한 포틀랜드 출신의 개라지 록(Garage Rock) 밴드 <킹스멘(The Kingsmen)>에 가입하여 1962년 부터 1963년 까지 활동했었다. 그런데 <Louie Louie>가 히트를 하고 있던 1963년 당시 돈 갈루치의 나이는 열다섯 살에 불과했다. 그 때문에 밴드와 함께 순회 공연에 참여할 수 없었던 돈 갈루치는 1964년에 킹스멘에서 탈퇴를 하고 <돈 앤 더 굿타임스(Don And The Goodtimes)>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개라지 록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결성 후 유명 밴드의 히트 곡를 커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적당한 인기와 적당한 성공을 누렸던 돈 앤 더 굿타임스는 1967년에 싱글 <I Could Be So Good to You>를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6위 까지 진출시키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즈음 비틀즈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발표하여 돈 갈루치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게 된다.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비틀즈의 음반을 접한 돈 갈루치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과 함께 진한 자괴감에 빠져 들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68년에 발표한 돈 앤 더 굿타임스의 싱글은 모조리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돈 갈루치는 밴드를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호크 앤 더 랜델라스Hawk And The Randelas>라는 개라지 록 밴드를 이끌고 있던 <제프 혹스>등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출범시키게 된다. 아마도 미국 최초일 것으로 짐작되는 프로토 프로그 밴드 터치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채워진 음반 한 장을 녹음하고 이듬해인 1969년에 <Touch>라는 제목으로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터치의 유일한 음반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는 스튜디오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녹음된 음반의 음악들을 공연장에서 완벽히 재현할 수 없다고 판단했던 터치가 순회 공연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소속 음반사의 홍보 부족도 판매 실패에 큰 기여(?)를 했다. 결국 미국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Touch>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밴드도 같은 해에 특별한 이유없이 해산함으로써 터치가 시도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은 미완으로 남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터치의 유일한 음반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Yes)>와 <제네시스(Genesis)>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캔사스( (Kansas)>와 영국의 하드 록 밴드 <유라이어 힙(Uriah Heep)>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야 했던 음반 한 장이 음악인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 프로그레시브 록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다. 어두운 분위기가 긴장감을 조성하며 진행되는 8분여의 곡 <The Spiritual Death Of Howard Greer>에서 그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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