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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 ‎– Paint A Picture 음반 이야기

Fantasy ‎– Paint A Picture



팬터시 (Fantasy) : 1970년 영국 그레이브젠드(Gravesend)에서 결성

피터 제임스 (Peter James, 기타, 보컬) :
폴 로렌스 (Paul Lawrence, 12현 기타, 보컬) :
데이빗 리드 (David Read, 베이스, 보컬) :
데이빗 멧칼프 (David Metcalfe, 키보드, 보컬) :
존 웹스터 (Jon Webster, 드럼, 보컬)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0Y5jf7jFfeI




Fantasy ‎– Paint A Picture (1973)
1. Paint A Picture (5:22) : http://youtu.be/0Y5jf7jFfeI
2. Circus (6:17) : http://youtu.be/O5r09Nqc1bw
3. The Award (4:50) : ✔
4. Politely Insane (3:26) : http://youtu.be/TEimUw3abLo
5. Widow (2:10) :
6. Icy River (5:54) : http://youtu.be/xBuW7y-FJ70
7. Thank Christ (4:05) : ✔
8. Young Man's Fortune (3:41) : http://youtu.be/fOPIx-MMPxk
9. Gnome Song (4:15) : http://youtu.be/601zRoKuHUg
10. Silent Mine (4:42) : http://youtu.be/aHeihTkvO-M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피터 제임스 : 기타, 보컬
폴 로렌스 : 12현 기타, 보컬
데이빗 리드 : 베이스, 보컬
데이빗 멧칼프 : 키보드, 보컬
존 웹스터 : 드럼, 보컬

표지 : 래리 리어몬스 (Larry Learmonth)
사진 : 피트 레이버리 (Pete Lavery)
제작 (Producer) : 피터 세임스 (Peter Sames)

현실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나 혹은 실현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것을 홀로 머리 속에서 막연히 그리면서 제멋대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을 <공상>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생각하든 그 이상을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이러한 일을 다른 말로 <환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공상이나 환상을 영어로는 <팬터시>라고 하고 프랑스어로는 <팡테지(Fantaisie)>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상상>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어스어인 <판타지아(Phantasia, φαντασία)>에서 유래한 말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판타지아라는 말의 기원은 <보인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패닌(Phainein, Φαινειν)>과 <환영1>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판타즈마(Phantasma>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여기 까지 적어 놓고 보니 팬터시라는 말은 조금 복잡한 시간적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의미 역시 그리 간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시공간적 배경이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라고 정의할 수 있는 팬터시 세상에서는 생각하는 이의 무한한 상상력이 생명력을 부여 받게 되며 더불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일이 실현 가능한 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이나 문학, 그리고 영화와 음악에서 까지 이런 팬터시 세계관이 적용된 작품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음악으로 시선을 옮겨 보면 고정된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머리 속에서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작곡하는 기법을 적용한 <환상곡(Fantasia)>은 1600년경 부터 1750년 사이를 가리키는 바로크 음악(Baroque Music) 시대에 등장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최대 걸작 중 하나인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d단조 BWV 903(Chromatic Fantasia And Fugue In D Minor, BWV 903)>을 위시해서 여러편의 클래식 음악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팬터시를 제목으로 하거나 주제로 하는 팝 음반 역시 상당수 존재하고 있기도 한데 <Fantasy>라는 같은 제목을 가진 음반만 현재 까지 최소한 십여장 이상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팬터시를 밴드 이름으로 사용한다면 그 밴드는 어떤 그림을 듣는 이의 머리 속에 그려주게 될까? 더구나 팬터시라는 이름을 가진 밴드가 데뷔 음반의 제목마저 <그림을 그리다(Paint A Picture)>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면 음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기 마련일 것이다.

1970년 무렵, 영국 그레이브젠드에서 컨트리 록 밴드를 연상케 하는 <채플 팜(Chapel Farm)>이라는 이름의 밴드 하나가 등장했다. 무슨 심오한 뜻이나 별다른 이유 없이 자신들에게 연습할 공간을 제공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연습장이 있던 빌딩 이름을 그대로 밴드 이름으로 사용한 이 밴드는 당연하게도 유명 밴드의 음악을 커버(Cover2)하는 것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런 활동 과정 중에서 비극적인 사고 하나가 발생하고 말았다.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지가 한 호텔을 빌려 실시한 오디션에 응모했던 채플 팜의 기타 주자 <밥 밴(Bob Vann)>이 열여덟살 생일을 맞아 과음을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병원으로 실려가던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일이 빚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드러머마저 밴드를 떠남으로 인해 채플 팜은 해산의 위기로 내몰리게 된다.
하지만 밴드 해산보다는 지속을 결정한 나머지 구성원들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조이(Joy)>라는 밴드에서 기타 주자와 드러머를 영입하고 <파이어퀸(Firequee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데모 테이프를 만들면서 새출발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해온 폴리도어 음반사(Polydor Records) 측에서 파이어퀸이라는 이름이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퀸(Queen)>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바꿀 것을 종용하게 된다.

결국 갑을관계(甲乙關係3)에서 을에 속했던 밴드는 파이어퀸이라는 이름 대신 팬터시로 이름을 바꾸게 되며 1973년 봄에 폴리도어와 3년간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가을에 팬터시의 데뷔 음반 <Paint A Picture>가 마침내 공개되었다. 밴드 이름과 음반 제목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음반을 살펴 보면 심포닉 록적인 전개를 기반으로 밴드 이름 그대로 환상적이고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음반의 타이틀 곡이자 첫번째 곡인 <Paint A Picture>는 마치 순백색의 도화지를 앞에다 두고 그림을 그려 나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은은하고 차분한 전개의 키보드와 보컬을 시작으로 하는 이 곡은 드럼과 기타 연주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짙은 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며 절정 부분에 도달하여 등장하는 기타와 키보드의 순차적인 배열은 그림에 몰입한 화가의 섬세한 붓놀림을 연상시키듯이 신중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목 그대로 서커스의 분위기를 기타 연주와 선율로 풀어 나가는 두번째 곡 <Circus>는 다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발표한 같은 제목의 <Circus>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뛰어난 구성과 연주력을 팬터시가 펼쳐 보이고 있는 곡이며 세번째 곡인 <The Award>는 어딘가 모르게 우울하면서 부드러운 보컬이 주도하는 곡으로 복잡하지 않은 구성으로도 충분히 뛰어난 연주와 만족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곡이다.

데이빗 멧칼프의 키보드 연주가 전면에서 활약하는 여섯번째 곡 <Icy River>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싸늘함 보다는 아름다운 서사시라는 느낌이 강한 곡이지만 이어지는 일곱번째 곡 <Thank Christ>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도입부에서 음악으로 그대로 그려지고 있으며 때론 가스펠의 느낌마저 포용하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키보드가 연출하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경건함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곡 <Silent Mine>으로 팬터시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그림 속 세상은 마무리가 되고 있다.

한편 데뷔 음반 공개 이후 팬터시는 시장 상황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차트 진입은 고사하고 상업적인 성과도 미미했기 때문이다. 데뷔 음반의 실패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1974년 7월에 다시 녹음실로 들어간 팬터시는 <Beyond The Beyond>라는 제목으로 두번째 음반을 완성한 후 마스터테이프를 음반사에 보냈지만 폴리도어에서는 음반 제작에 난색을 표하고 거절의 의사를 전달해오기에 이른다.

결국 팬터시의 두번째 음반은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 버렸으며 밴드는 해산의 길을 선택해야만 했다. 데뷔 음반이 팬터시의 유일한 음반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시디(CD)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던 팬터시의 두번째 음반도 시디로 제작이 되어 1992년 2월에 발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데뷔 음반 공개 이후 무려 십구년만의 일이었다. (평점 : ♩♩♩♪)

1.환영 : 눈 앞에 없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
2.커버 : 다른 밴드나 가수의 노래를 연주하는 것
3.갑을관계 : 갑과 을은 원래 계약서상에서 계약 당사자를 순서대로 지칭하는 법률 용어다. 보통 권력적 우위인 쪽을 갑이라 하고 그렇지 않은 쪽을 을이라고 부르는데서 '갑을관계를 맺는다'는 표현이 생겼으며 지위의 높고 낮음을 의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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